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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보험사의 대대적인 전환실손보험 권장 나에게 맞는지부터 확인

보험료 경쟁력 UP! 하지만 자기부담금 UP! 장점과 단점 공존하는 만큼 잘 선택해야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5-26 17:20:21

▲ 김덕용 베라금융서비스 바른보험지점 대표
그 어느 때 보다 문의가 많아진 것 같다. 일주일에 평균 두 분 정도 문의를 주시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실손보험에 대한 전환제도가 무엇인지 얼마나 유리하고 어떻게 손해를 볼 수 있는지 문의를 하는 전화가 잦아졌다. 
 
아무래도 각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을 전환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대대적으로 보내고 있기에 그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렴해진다는 내용을 강조하다 보니 일단 자세한 내용은 뒤로한 채 보험료가 저렴해진다는 것에만 집중해 문의를 주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갖는 것은 좋으나 분명히 나에게 적합한지 먼저 잘 따져보라고 조언을 하고 있다.
 
우선 요즘에는 1세대보다는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문의전화가 필자의 경우는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1세대의 경우는 기존에 너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보험료의 인상을 한 차례 정도 경험한지라 전환을 미리 하신 분들이 있기에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년 정도가 되면 2008년도에 가입한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갱신보험료 폭탄 안내로 또 한 번 실손보험을 전환하려는 분들이 폭증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그래서 만약 내가 1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미리 실손보험을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실손보험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에는 무엇보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이유가 크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을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건 1세대, 2세대를 떠나서 내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질환이 있는지 그리고 그 부분이 실손보험을 전환 했을 때 내가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에 대해서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먼저 확실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앞으로 기존 가입돼 있는 실손보험을 유지했을 시 전환실손보험을 가입했을 때보다 더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총액을 1년 단위로 대략 계산해 저렴해지는 보험료만큼의 병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실손보험의 갱신으로 인해 실손보험 특약에 대한 보험료만 15만원 정도 되는 분이 있다. 이 분의 경우 현재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했을 시 보험료는 대략 3만원 중반대를 형성한다. 어차피 실손보험은 갱신형이기에 추후 보험료가 상승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배제하고 현재만 생각해본다면 실손보험 전환 시 1년에 납입하는 보험료만 약 150만원 정도가 절감이 될 것이다. 그럼 간단하게 계산해보면 향후 1년 간 기존의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대가로 내가 150만원 정도의 병원비 혜택을 더 받게 된다면 굳이 전환실손보험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물론 여기에는 큰 모순이 있다. 추후 나이가 들수록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고 그에 따른 치료비용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 만약 큰 질환이라도 찾아온다면 실손보험을 전환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래서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해서 전환실손보험을 선택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분명히 보험회사 입장에서도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기존 실손보험의 혜택들 때문에 현재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권유하는 것은 맞지만 소비자의 입장은 또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 보험료가 저렴해져서 분명히 큰 장점이 될 수는 있지만 치료비에 대한 자기부담금이 커진다는 것을 잘 인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나의 건강상태 정도는 체크를 해보고 전환실손보험을 선택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며 너무 과도한 보험료로 인해서 보험계약 해지까지 고민하는 경우라면 일단 해지보다는 전환하는 것을 선택하여 실손보험만큼은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실손보험 전환선택은 그 누구의 몫이 아닌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분들의 권한이다. 잘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늘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 하나 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까지 성심성의를 다하여 조언을 해주는 보험설계사를 만난다는 것이 보험설계사로서 조금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전환실손보험의 선택일 수도 있지만 급한 문제는 아닌 만큼 보험회사의 안내문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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