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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밥상물가 급등

널뛰는 밥상물가에 소비자·유통업계 ‘초비상’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9개 가격 상승… 외식물가도 마찬가지

육류도 직격탄 돼지고기 20.7%·수입쇠고기 27.9%·닭고기 16.1%

기사입력 2022-06-21 00:05:00

 
▲가공식품은 73개 품목 중 4개를 제외한 69개 품목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여기에 외식물가도 지난해보다 7.5% 올라 1998년 3월(7.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
    
올해 들어 식량 부족과 원자재 폭등, 우크라이나전쟁 장기화 등 세계 경제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기도 전에 ‘푸드 인플레이션’이 밥상물가를 강타하고 있다. 여기에 폭염 등 이상 기후 복병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밥상·외식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사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100 기준)는 5월 157.4p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3월(159.7)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밀가루 등 가공식품 물가는 7.6%나 뛰었다.
 
이는 밥상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5.4%로 세계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월까지 3% 후반 수준이던 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 달 만에 5%대까지 오른 것이다.
 
이 영향으로 가정집 식탁에 주로 오르는 상품으로 구성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지수 등 밥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밥상물가상승률은 12.1%로 외식물가보다 더 올랐다. 밥상 물가 품목 중 닭고기는 16.1%, 돼지고기 20.7%, 수입쇠고기 27.9% 등 축산물의 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가공식품은 73개 품목 중 대부분인 69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품목별로 △국수 33.2% △밀가루 26.0% △식용유 22.7% 등과 함께 밀과 팜유 가격도 크게 뛰었다. 여기에 △식초 21.5% △부침가루 19.8% △된장 18.7% △시리얼 18.5% △비스킷 18.5% △간장 18.4% 등 22개 품목은 10% 이상 올랐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오동훈 기자] ⓒ스카이데일리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를 때 가격을 체크하는 시선들이 많아졌다”며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외식 물가도 올랐다. 외식물가는 지난해보다 7.4% 올라 1998년 3월(7.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갈비탕 12.2% △치킨 10.9% △생선회 10.7% △자장면 10.4% 등은 10% 이상 올랐다. 전체 39개 품목 중 △김밥 9.7% △라면 9.3% △쇠고기 9.1% △피자9.1% △짬뽕 8.9% 등 31개 품목 가격은 전체 소비자물가(5.4%)보다 껑충 뛰었다.
 
홈플러스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요즘 마트에서 장을 보기가 무섭다”며 “3일에 한번 장을 보는데 작년도까지만 해도 한 번 장을 보면 5만원 정도를 썼다면 지금은 거의 10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정부가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가격상승 압력이 높은 식용유, 돼지고기 등 식품원료 7종에 대해 연말까지 할당관세(0%)를 적용했다. △대두유·해바라기씨유(5%→0%) △돼지고기(22.5~25%→0%) △밀(1.8%→0%) △밀가루(3%→0%) △계란 가공품(0% 연장) △사료용 근채류(물량+30만t) 등이다.
 
이러한 조치에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 가격 안정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마트, 유통 채널 확보로 물가 대응 나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 물가 안전 기획전 행사를 6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다. ⓒ스카이데일리
  
앞서 본 것처럼 육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 당 2847원으로 1년 전(2527원)보다 13% 올랐다. 2000원 안팎을 기록한 예년과 비교하면 80% 넘게 상승한 셈이다.
 
수산물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을 보면 고등어 1마리 소비자가격은 448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43원)보다 8.3% 올랐다. 평년(3385원)과 비교하면 32.6%나 뛴 셈이다.
 
급등한 물가에 소비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돈육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수입산 돈육의 물량을 68%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는 상반기 양질의 수입 돈육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선보였다.
 
홈플러스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한 지난 1월13일부터 4월22일까지 100일간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약 12% 뛰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량은 약 26%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에 서민 물가 대표 아이템인 축산 카테고리에서 돈육 전체 품목은 20%, 수입산 삼겹살·목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돈육과 신선제품이 증가를 대비해 국내산 상품 가격상승으로 고객들이 비교적 수입산 돈육 물량을 확보해 둔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1~4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44%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시세 추이를 발 빠르게 분석하고 직소싱(계약 물량) 확대로 대응해 전년 물량 대비 캐나다산 71%, 미국산 46%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도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6월부터 7월까지 가격에 포커스를 둔 물가 안전 기획전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되고 농가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량 확보는 피해를 들 본 산지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면서 물건을 수급할 예정”이라며 “대형마트로서 최종의 가격 방어선으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유입이 매출 측면에서 기대효과가 더 크다”면서 “대형마트들이 진행하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 할인행사는 소비자들을 오프라인으로 유입되고, 코로나19 이전처럼 고객 유입이 활발해 진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나윤 기자 / ny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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