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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금융그룹 참여 PCAF-KOREA 발족… ‘금융사 넷제로 지원’
국내 금융기관 금융배출량 산정 및 공시 촉진 기대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4 13:35:53
▲ 24일 탄소회계금융연합(PCAF)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국내 금융기관의 금융배출량 산정과 공시 촉진을 통해 금융기관의 넷제로(Net-Zero) 달성을 지원하고자 국내 8대 금융그룹 등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PCAF-KOREA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금융그룹 등이 참여하는 탄소회계금융연합(PCAF)-한국(KOREA)이 발족된다. 국내 금융기관의 금융배출량 산정과 공시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PCAF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내 8대 금융그룹 등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PCAF-KOREA’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초대 의장사는 KB금융그룹이 맡는다.
 
PCAF는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인 이른바 금융배출량 산정과 공시 방법론 등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을 제공한다. 또 상장주식 및 채권·기업대출과 비상장주식·프로젝트 파이낸스·상업용 부동산·모기지·자동차 캐피탈에 대한 금융배출량 산정 방법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보험에 대한 산정 표준도 최근 발표했다.
 
PCAF에는 ABN AMRO, 모건 스탠리 등 341개 유력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은 15개다. 해당 기관은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캐피탈이다.
 
PCAF는 그동안 유럽·북아메리카·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로 5개의 지역 분류 체제로 운영되다가 가입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네덜란드·영국·일본으로 국가별 조직도 만들었다. PCAF-KOREA는 국내 금융기관의 가입 증가와 아시아 금융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발족된 네 번째 국가별 조직이다.
 
금융배출량은 금융기관의 넷제로에서 핵심 요소다.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금융기관은 조직 경계 안에서 발생하는 직접배출량과 전력사용 등 간접배출량보다는 투자·대출·보험 등 금융 비즈니스 그 자체 활동으로 발생하는 조직경계 밖의 배출량이 막대하다. 이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상에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은 곧 금융기관의 기후리스크와 직결되고, 금융배출량을 파리기후협정과 일치시켜 감축하는 활동이 금융기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다.
 
PCAF-KOREA 발족과 관련해 기엘 린트로 PCAF 전무이사는 “PCAF 표준을 통한 금융배출량 산정은 잠재적인 기후위험을 파악하고 파리기후협정과 일치하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더 많은 한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요청했다.
 
양춘승 KoSIF 상임이사는 “금융기관의 넷제로 목표설정과 이에 따른 감축활동의 시작은 금융배출량의 정확한 산정에서 시작된다”며 “이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기후 관련 공시의 조속히 의무화가 필요하지만 금융기관은 그 전에라도 투자·대출·보험 등의 대상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CAF-KOREA 초대 의장사를 맡은 KB금융그룹의 문혜숙 ESG본부 상무는 “PCAF-KOREA는 PCAF 글로벌과 함께 금융기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겠다”며 “민간주도 협의체로서 대한민국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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