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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 칼럼]
MB는 ‘노무현 죽음’ 진실 밝혀라
조정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12 00:02:40
 
▲ 조정진 발행·편집인 겸 주필
2020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벌금 130억 원·추징금 578000만 원의 형이 확정돼 구속 중이던 이명박(MB) 17대 대통령이 연내에 윤석열 대통령 특별사면(赦免)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82세가 되는 고령의 MB는 대한민국을 백척간두에 몰아넣었던 문재인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다. 문 정부가 자신들의 집권 명분을 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해 석방하면서도 MB를 계속 잡아두었던 것은 그의 입에 자신들의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MB에게는 몇 가지 역사적 소명이 있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10년간 극단적으로 종북·좌경화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과 흐트러진 한미·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일, 그리고 경기 회복을 통해 나라 경제를 활성화하는 임무였다. 하지만 MB는 집권 초기 언론계와 시민단체 속에 기생하는 종북·좌파들이 조직한 광우병 촛불 난동에 기가 꺾여 이렇다할 업적을 남기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임기 중 가족의 비리로 수사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하는 사건이 터졌고, 후임인 박근혜정부는 세월호 침몰과 대부분 허위로 드러난 최서원 국정농단이라는 음해로 탄핵돼 조기에 무너졌다. 그리고 들어선 자칭 촛불정권, 문 정부에선 많은 사람이 자살을 가장한 것 같은 죽임을 당했다. 숱한 의문사들이다.
 
변창훈 검사(2017.11.6)·국무조정실 가상화폐 담당 경제조정실장(2018.2.18)·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2018.7.23)·이재수 국군기무사령관(2018.12.7)·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2019.7.16)·금융투자협회장(2019.11.6)·조국 가족펀드 수사 참고인(2019.11.29)·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2019.12.1)·코로나19 대응 담당 법무부 비상안전기획관실 공무원(2020.2.25)·위안부 피해 쉼터 소장(2020.6.7)·박원순 서울시장(2020.7.9)·윤미향 재판 담당 판사(2020.11.10)·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2010.12.3)·손혜원 의원 남동생(2020.12.7) 등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참고인 등 이 대표 측근 4명의 잇단 죽음도 극단적 선택이란 애매한 표현으로 포장됐지만 세간에선 자살당했다는 비언어적 용어로 고발하고 있다. 문 정부의 여러 의문사 중에서 필자는 노 전 대통령 사망 현장과 부산대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하는 등 직접 수사를 지휘했던 변창훈 검사의 사망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다.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부장검사까지 승진했고, 한때 국가정보원 법률보좌관실에 파견까지 나갔던 잘나가던 검사가 왜 서울 서초동 법원 건물에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바닥에 떨어져 숨졌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문 정부의 MB 구속과 변 검사·정 전 의원의 사망은 하나의 사건과 연계돼 있다. 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다. 그의 죽음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의문사의 전형이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엔 무수한 의문부호가 찍혀 있다. 우선 트위터 필명 컬러진(서진희)’2009414일자 정동영 팬카페에 남긴 노무현은 스스로 죽어라하는 글이다.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한 2009523일보다 한 달 열흘 전에 죽음을 강권한 글이다. 당연히 있어야 할 아내와 장남에 남기는 메시지가 없는 14줄짜리 컴퓨터 화면에 입력돼 있던 유서 형식 문자의 진위(眞僞), 사망 직전까지 밀착 경호한 청와대 파견 경호원의 오락가락 진술, 정수리 부분에 11cm나 되는 큰 상처가 있었음에도 사망 현장이라는 곳에서 피가 딱 한방울만 발견된 것 등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차고도 넘친다.
 
특히 모 병원 응급실 근무자라고 밝힌 분의 어느 의사가 본 노무현 타살 의혹들이란 제목으로 포털에 떠도는 소견은 누구도 배척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는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자살이라고 성급하게 결론 내리고, 진실 규명의 핵심 증거가 될 신체를 화장해 버리고, 단 한 번도 진실 규명을 시도하지 않았으며, 정치적으로 십여 년째 그의 죽음을 이용해 선동만 한다는 점 때문에 더더욱 의문이 든다고 절규했다. 특히 폐족직전에 가장 이득을 본 세력이 누구인가.
 
필자는 노 전 대통령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당시 청와대 경호처의 상황보고를 받는 현직 대통령인 MB는 모두 알고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그의 죽음을 자살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이유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인생 막판이고, 문 정부도 끝났으니 이제는 입을 다문다는 게부질없고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물론 수감 중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것이고 석방 직후 자살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 더더욱 말을 해야 한다, 진실을. 그래야만 그나마 남은 수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니면 정두언 전 의원처럼 불행해질 수 있다. MB는 사면되자마자 속히 진실의 입을 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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