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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전설적인 록스타인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레스토랑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고 2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방문한 아마르 레스토랑은 라파 자프라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스페인계 미국인이자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인 호세 안드레스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프라는 스페인 라디오에서 “그들은 오바마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안드레스의 추천을 받아 내 레스토랑을 방문했다”면서 “안드레스가 예약 당시 ‘중요한 예약’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명 인사들이 한꺼번에 방문할 줄은 몰랐다. 그는 “로제 지역의 굴과 조개류, 생선으로 만든 요리를 제공했다”면서 “내 상징 메뉴인 캐비어(철갑상어알)와 연어로 만든 샌드위치를 조금 만들어 줬다”고 덧붙였다.
식당 직원인 폴 페레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주는 기쁨”이라는 설명과 함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스필버그 감독, 스프링스틴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오바마 부부와 스필버그 부부는 28일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설 현장과 피카소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들은 이날부터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스틴의 유럽투어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스프링스틴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서 만났으며 2021년에는 팟캐스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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