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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격투기인 주짓수 금메달리스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승리 소식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승리가 선언된 당시 사진과 함께 “생애 첫 주짓수 경기에서 메달을 땄다”면서 “카마릴로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38세인 그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020년부터 주짓수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의 코치 카이 우는 “쉬운 과정이 없었지만 그는 모든 것을 이뤄냈다”면서 “저커버그의 코칭을 맡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수상 소식에 스포츠계 인사들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전 UFC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는 “빌어먹을 멋진 마크”라는 댓글을 남겨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주짓수 세계 챔피언인 베르나르도 파리아는 “그의 기술은 완벽했다”고 SNS를 통해 말했다.
경기를 둘러싼 판정 논란도 있었다. SNS상에 공개된 이전 경기 영상에 따르면 저커버그가 바닥에 깔린 채 방어를 하고 있던 상황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상대방의 승리를 선언했으나 저커버그의 항의에 판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심판은 저커버그가 기권을 의미하는 탭아웃을 한 것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를 재개했고, 저커버그는 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은 채 결승전까지 올라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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