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멕스와 친환경 소재 사용 밀폐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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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클리어’ 출시…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에코젠’으로 제작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5 12:02:31

SK케미칼이 코멕스산업(코멕스)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ECO CLEAR)’를 개발했다.

SK케미칼과 코멕스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에코젠(ECOZEN)의 기능을 강화한 신소재 ‘에코젠 프로’(ECOZEN Pro)로 제작된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코 클리어는 ‘에코젠’으로 만든 ‘투명(CLEAR)’한 용기라는 뜻으로, 유리의 투명함과 깨지지 않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실리콘 패킹을 제외한 몸체·뚜껑·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에코젠으로 만들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내용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에코젠 프로는 기존 소재보다 내충격성 등이 향상된 소재다.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조세 등의 성분 검출 우려를 없앴으며, 내열도·내오염성·내화학성이 우수해 산도가 높은 김치나 향신료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에 끄떡 없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대목은 에코젠 프로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타나소가 타 플라스틱 대비 약 3분의 1수준의 낮은 탄소 배출 효과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이는 에코 클리어 3.3kg을 사용할 경우 나무 3분의 2그루를 심는 효과와 마찬가지다.

코멕스는 52년 전통의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이번 밀폐용기에 이어 SK케미칼과 협업을 텀블러·냉장고용 물병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코멕스는 이달 18일부터 NS홈쇼핑을 통해 에코 클리어 신제품 론칭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에서는 325㎖부터 3.1ℓ까지 다양한 용량의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 총 11종 세트를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구자일 코멕스 대표는 “주방생활용품도 이제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SK케미칼과 협업을 통해,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주방용품인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도 “플라스틱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소재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 클리어 개발을 바탕으로 에코젠의 우수성을 소비재에서 다양한 산업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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