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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신음중인 ‘한국 야구 영웅’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7월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류현진에게 올해는 블루제이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다. 반등하지 못하면 메이저리그를 떠날 수도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류현진의 복귀 등판에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로스 앳킨스 블루제이스 단장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에 “류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손투수 류현진은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에 매진 중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는 일명 ‘토미 존’ 수술로 일찍 시즌 아웃했다.
구단에 따르면 불펜 투구 단계를 거쳐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한 뒤 실전 투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미 프로야구 올스타 휴식기 직후인 7월 말 복귀가 유력하다.
2013시즌부터 LA다저스에서 뛰다 2020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67억 원)라는 대형계약에 사인했다. 그는 당시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초특급 투수로서 위상이 남달랐다. 하지만 이후 3시즌 동안 49경기에 등판, 21승12패(평균자책점 4.07)를 기록하며 명성과 기대에 못 미쳐 평판이 추락한 상태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후반기 복귀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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