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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된 뒤 특히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발생하면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감기약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행하는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는 ‘2023년도 20주차(5월17일~20일)’ 보고서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이는 외래환자가 1000명당 25.7명으로 지난주(23.4명)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주차에 인체에 가장 많이 감염된 호흡기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15.6%) △리노바이러스 18.1% △아데노바이러스 11.3%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9.8% 등으로 조사됐다.
이 영향으로 일반의약품 감기약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호흡기 질환자 증가에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동화약품 판콜이 1분기에만 147억원을 팔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32% 증가한 수치다.
갈변현상으로 회수조치에 들어간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는 역대 1분기에 최대 매출인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판매액 24억원 보다 67%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 역시 판매액이 124억원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 질환 외에도 다른 감염병도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 소장·대장 등 위장관이 감염된 환자도 호흡기 질환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20주차에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132명이 보고됐고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177명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1000명당 15.7명으로 지난주(9.8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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