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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체 로즈타운(Lordstown) 모터스가 폭스콘...'))
미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로즈타운(Lordstown) 모터스가 폭스콘이 약속한 투자를 받지 못하면서 파산을 신청하고 계약 위반을 이유로 폭스콘에 소송을 제기했다. 공식 명칭이 ‘혼하이 정밀공업’인 대만 업체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7일 로즈타운사(社)는 델라웨어주 법원에 미 연방파산법 ‘챕터 11’에 의한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동시에 폭스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파산 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서 로즈타운은 폭스콘이 자신에게 최대 1억7000만 달러(약 217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합의를 지키지 않는 등 일련의 사기 행각과 약속 파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로즈타운은 이달 초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폭스콘이 추가 투자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뒤 폭스콘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서류에서 로즈타운은 “폭스콘이 자사에 중대하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 악의적 패턴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폭스콘은 계약의 일환으로 로즈타운에 약 527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이 회사 지분 8.4%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로즈타운 측은 폭스콘이 계약대로 자사 주식을 추가 확보하는 것과 차량 개발 계획에 협력하는 것을 을 주저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출범한 스타트업인 이 회사 주력 제품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예전 GM 소형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으로 이 공장은 지난해 폭스콘에 매각됐다.
로즈타운은 올해 초 인듀어런스 트럭의 생산을 중단한 뒤 공급업체와 품질 문제를 해결한 후 4월부터 저율 생산을 재개했다. 이 회사 주가는 2월 이후 급락해 현재 3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즈타운은 매수자를 구할 계획으로 파산 신청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드워드 하이타워 로즈타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 자동차에서 벗어나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시기에 ‘인듀어런스’는 EV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려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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