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한·미·일 공조는 국위 선양의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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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미·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우뚝 서
이제 더 이상 패배의식 아닌 미래 지향적 세계관 가져야
한·미·일 공조는 新냉전시대를 이끌 리더십의 중심 의미

박진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8-18 06:31:30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국내 좌익 세력들은 물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조차 대통령을 비난했다. 경축사의 주제는 매우 간결했다.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한 건국 운동, 공산 전체주의 맹종 반국가세력들 여전히 활개,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 일본 내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7곳)는 북한의 남침 차단 최대 억제 요인,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 대북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 힘으로 평화 구축’ 등 6개 문구로 요약된다.

또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인권 운동가·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며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그들은 이 당연한 논지를 생트집 잡고 있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북한 김정은은 신형 전투장갑차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방문하여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자’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쟁 준비’를 독려했다. 전쟁을 일으키면 이길 수 있다는 과대망상 환자의 철부지 어린아이 같은 장난질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 안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질문을 하나만 하겠다. 북한이 또 다시 남침한다면 누가 우리를 도와줄 것으로 보이는가? 러시아인가? 중국인가? 아니면 미국과 일본인가?

‘집단적 정신병’을 가진 북한 공산당은 물론 1950년 6·25 전쟁을 승인하고 전차 등 수많은 무기와 2만6000명의 병력을 지원한 러시아(소비에트 연방의 수장)와 ‘항미원조(抗美援朝)’를 주장하며 135만 병력을 동원한 중화인민공화국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천년의 적들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동포로 불리며 저임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있다. 6·25 남침 당시 북한 선봉부대들은 수만 명의 ‘조선족 공산주의자들’로 편성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좌익세력들의 희망과는 달리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5000년 역사상 최악의 전쟁에서 우리를 공격한 세력은 그들이 추종하는 북한·중국·러시아였으며, 우리를 구원해 준 것은 그들이 그토록 미워하는 미국이었다. 그리고 한국군에게는 없었던 소해함 54척을 보내주어 연합군 전시물자의 안전한 수송과 항만 및 수로 보호에 큰 도움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이었다.

오늘(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개최된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며 앞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 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한다.

2021년 11월1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現 민주당 대표)이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과 대담하면서 “1910년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며 태평양전쟁 종결 후 일본이 아닌 피해국인 한반도가 분할되면서 6·25 전쟁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당초 ‘조약(Treaty)’도 아니었으며 국제법적 효력도 없는 ‘메모나 비방록(Memorandum)’에 불과한 기록물을 가지고 말이다.

여하튼 좌익세력들에게는 반드시 ‘밀약(Secret Treaty)’이어야 하는 그 대화의 주인공인 ‘미국과 일본’, 그런데 지금은 그 미국·일본과 동등한 관계에서 ‘3국 동맹 수준의 공조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자신들의 생각을 훨씬 뛰어 넘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14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본선을 두 달 앞두고 실시한 예비선거(PASO)에서 집권 중인 좌파 페로니스트(대중영합주의자) 연합을 누르고 ‘반(反)페론주의’를 내세운 우파 후보가 1위에 오르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의 주장은 명쾌했다. ‘우리는 국가를 침몰시키는 키르치네르주의(좌파 이념)와 기생적 정치계급의 헛소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대한민국에서 기생하며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좌익 정치인들을 향한 외침처럼 들린다. 15일에는 공공임대의 천국이라 불리던 네덜란드 역시 역대급 주거난에 직면했다는 외신도 보도됐다.

지금 이 땅의 좌익세력들이 원하는 국가의 모습은 지나친 퍼주기식 복지를 앞세우다가 국가의 틀은 무너지고 경제도 몰락해 가는 유럽이나 남미국가들의 실패한 사회주의 자체인 것이다. 엉뚱하게도 ‘광복절에 일본여행을 가도 되냐’는 설문조사를 다수의 언론사에서 인용 보도했다. 그 논리라면 영연방 54개 국가들은 영국에 가면 안 되고 8년 동안이나 피비린내 나는 진짜 독립전쟁을 치른 미국은 영국에 가면 안 되는가? 아직도 조선에서 살고 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추종하는 이 무지함과 천박함은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하다.

박진기 필진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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