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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과 함께 쇄신에 들어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네이버와 카카오에 러브콜을 보냈다. 전경련의 위상의 회복하는 과정에서 IT 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전경련은 22일 기존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했다. 이에 따라 아직 한경연 회원사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SK·현대자동차·LG가 한경협에 참여하게 됐다.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부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며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목적 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과 ESG 등 지속가능성장 사업을 추가하고 윤리헌장을 채택하는 것에 더해 정경유착 등을 차단하기 위해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면서 쇄신에 나섰다.
류진 회장은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가입 요청을 한 것은 한경협의 쇄신 및 위상 회복과 함께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병준 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전경련 회장단을 젊은 세대와 신선한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류진 회장 역시 회장 취임 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T와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되며 IT 기업들에 대한 추가적인 가입 요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으며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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