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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협위원장이 절도… 관내 아울렛서 옷 ‘슬쩍’
안양동안乙 김필여 씨 대면 조사
법원서 즉심 처분… 전과 안 남아
당 보고서엔 “생리도벽 때문”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3 00:05:35
현직 당협위원장이 옷을 훔치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경기 안양시 평촌 소재 모 아울렛에서 의류를 절취하다 적발된 국민의힘 경기도당 안양시 동안구을의 김필여(58·사진) 당협위원장을 절도 혐의로 조사했다. 
 
12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경찰은 6개월간 수사한 뒤 올해 4월 경찰 경미범죄심사위원회가 김 위원장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을 청구했고 법원에서 처분이 받아들여졌다. 
 
김 위원장이 경찰의 즉심처분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즉심 처분은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국민의힘 조직국은 지역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중앙당 차원에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중앙당 보고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생리도벽’ 때문이라고 경찰에 진술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9월생인 김 위원장은 현재 5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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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진술을 확인하고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한달 남짓 취재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본지는 12일에도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묵묵부답이었다. 
 
중앙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울렛 보안팀에서 폐쇄회로(CC)TV로 절도 행각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시점은 김 위원장이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 만이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국힘 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이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절도 장소를 특정해 주기 곤란하다”며 “범죄 규모나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즉심처분이 내려졌고 법원에서 처분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절취한 의류의 피해 가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약사로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 2014년 안양시 의원으로 선출돼 8년간 의정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 6월 안양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최휘경 기자,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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