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종북 세력은 한반도의 하마스이자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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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이스라엘 모사드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기술 집착 오류 발견, 정통적 휴민트 강화 주력 필요
우국충정 요원으로 구성된 정보기관 창설 검토하라

박진기 필진페이지 + 입력 2023-10-20 06:31:20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러시아에 1000여 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러시아 선박을 이용하여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하였으며, 이후 열차에 환적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290km 떨어진 러시아 서남부 티호레츠트에 있는 탄약고로 옮겼다. 이 무기들과 탄약들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민간인들을 살상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여 막대한 사상자를 발생시킨 하마스 역시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대표적 전술인 ‘땅굴’을 이용하고 청와대 기습을 위해 개발한 ‘패러글라이딩 침투 전술’도 그대로 답습하였다. 물론 오랜 기간 북한이 제3세계 국가들에 군사교관을 파견하고 있었기에 충분히 짐작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간 국제평화를 위협하며 반인륜적 침략행위와 분쟁이 있는 곳엔 언제나 북한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 실험에 도움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이란이다. 이란의 적극 지원을 받아 가톨릭 국가였던 레바논을 강점하고 있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을 점령하려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결국 북한·이란과 하마스·헤즈볼라는 이형동체(異形同體)일 뿐 국제사회에서 악(惡)의 축이다. 그리고 이들은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유엔 상임이사국 ‘러시아’다.

어찌 불량국가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주변국 침공을 일삼는 국가가 유엔의 상임이사국이란 것인가? 오로지 ‘소비에트연방(소련)’이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 중 하나라는 점과 미국과 경쟁하며 냉전시대의 한 축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련은 냉전시대 당시 전 세계의 공산화를 주도하였으며 지금은 러시아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거 소련 시대와 다름없는 야욕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

근본적 이유는 소련군 대령 출신으로 KGB 국장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장기집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한 유엔의 창설 목적에 부합되는 이상적인 역할과 존재감은 현실의 국제관계 속에서는 찾을 수 없다.

1950년 6·25전쟁 이래 북한의 대남전술의 근간은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이다. 실례를 1970년대 겉으로는 남북 대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은밀히 ‘남침용 땅굴’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1.21 청와대 기습(1968.1), 푸에블로함 납치(1968.1), 판문점 도끼만행사건(1976.8) 등 수많은 대남도발이 있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1, 2차 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도발·핵무기 개발·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테러와 무력도발을 수없이 많이 자행하여 우리 국민들과 국군 장병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과연 지금 우리는 어떠한 적과 싸우고 있는가? 38선을 두고 대치 중인 적군보다 더 주의해야하는 것은 북한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종북좌파들이다. 세계 최고의 감시통제자산을 가졌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초기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암약하던 간첩들의 정보수집과 이들에 의한 기만전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종북좌파들을 조종하여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프로파간다를 반복하고 이를 통해 국가기강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적화통일의 최대 장애물인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세뇌시키고 군에 침투하여 대적관을 와해시키고 있다.

2012년 2월 민노총(경인건설지부) 수색 결과, ‘업체가 민노총 조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경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실력행사를 하라’고 사보타주를 주동한 기록이 적발됐다. 민노총은 집회 때마다 ‘반미(反美)·반일(反日)’ 그리고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2013년 적발된 이석기의 ‘RO(지하혁명조직, 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경우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 변혁 전개, 자주민주통일 실현, 주체사상 심화·보급·전파’ 등을 3대 강령으로 하고 사제 폭발물을 제조하여 경기 남부의 통신시설 및 평택 유류 저장고 테러 준비 정황(대법원 판례, 2014도10978)이 밝혀진 바 있다. 사실상 북한의 명령에 따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종북좌파세력, 그들은 ‘한반도의 하마스이며 헤즈볼라’다.

무엇보다도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기술발전 속 ‘휴민트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첨단장비라 해도 사람을 능가할 수는 없다. 수많은 북한 간첩과 종북좌파의 척결 없이는 평화와 안녕은 결코 없다. 현 정부는 반드시 국정원의 국내정보 및 방첩업무를 복원하기 바란다. 민주당의 방해로 복원이 어렵다면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정보기관을 창설’하자. 그렇지 않다면 9.11 사태에서 미국 CIA의 실패, 그리고 이번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 억제하지 못한 이스라엘 모사드의 실패를 실제 체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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