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IT·인터넷
댓글 전쟁 우려에… 네이버 3차 답글 기능 취소
총선 앞두고 정치적 논쟁 과열·이용자 간 갈등 확대 우려
트렌드 토픽·3차 답글 등 시도에도 부작용 우려 지속 제기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21 13:08:02
▲ 네이버가 최근 추가했던 3차 답글 기능 적용을 취소했다. ⓒ스카이데일리
 
네이버가 최근 추가했던 3차 답글 기능 적용을 취소했다. 네이버는 댓글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추가했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논란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해당 기능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는 “아직 사용자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종료로 이용자 혼선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16일 뉴스 댓글에 달린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달 수 있는 3차 답글 기능을 적용했다. 3차 답글 기능을 통해 특정 답글이나 이용자를 지목해 답글을 달고 어떤 글에 대한 답글인지 원문까지 볼 수 있었다. 네이버는 3차 답글 기능에 대해 댓글의 소통과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이버 뉴스 3차 답글 기능에 대해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용자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보다는 감정적으로 답글 작성자를 비판하거나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는 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른 이용자들이 끊임 없이 서로를 비난하는 ‘댓글 전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정치적 목적을 가진 여론 조작 우려까지 나오는 등 전방위적인 반발이 나왔다. 이에 결국 네이버는 3차 답글 기능을 철회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이 늘어나고 악성 댓글의 폐해 또한 커지면서 네이버는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댓글 개수 제한 △이력 공개 △스포츠·연예 기사 댓글 폐지 등의 조치를 해왔다. 2021년에는 여론 조작 등으로 비판받던 실시간 검색어 기능을 폐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이 제한되면서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겪는다는 주장도 나왔고 네이버는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시도해 왔다. 올해 5월 도입됐던 ‘트렌드 토픽’ 기능과 3차 답글 기능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트렌드 토픽 기능은 올해 7월 철회됐고 3차 답글 기능 또한 제외됨에 따라 네이버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불특정 다수에 개방된 플랫폼의 특성상 이용자들의 행동을 예측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며 “네이버가 선거가 다가온 시점에서 해당 기능을 추가한 것이 타이밍이 나빴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용자들의 성숙도가 뒷받침돼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