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민관협치는 훌륭한 도시 만드는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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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민관협치 포럼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6 07:55:35

▲ 5일 열린 용인시민관협치위원회 포럼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일 “지난달 발표된 반도체 특화신도시는 선 교통, 후 입주 계획을 세워 시민과 기업을 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치위원들과 시가 지혜를 모은다면 용인특례시를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민관협치 포럼을 갖는 자리서 민관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럼에는 용인시 민관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 시장을 비롯해 김석중 민관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정하용 경기도의회 의원, 추상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인시협의회장, 용인시민관협치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용인시민관협치위원들은 민선8기 용인특례시가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육성 방안과 정책 수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특히 “반도체 산업은 용인을 대표하는 단어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용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전 세계 반도체의 3분의1이 용인에서 생산된다는 전문가의 전망도 나올 정도로 용인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향후 20년 동안 30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에 양질의 일자리와 교통, 교육, 문화예술, 생활체육 인프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정철 한국공학대 겸임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해 유봉영 한양대 재료화학공학과 교수와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유 교수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된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반도체를 효과적으로 묶는 설계와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용인특례시는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 구성이 가능한 도시로 시민과 정부, 기업 협의체를 통한 유기적 협의가 필요하다”며 “세계적 반도체 중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산업 상생이 새로운 산업 구조의 필수 요건이다”라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용인특례시 반도체 산업의 이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반도체 산업의 국제 정세와 동향, 대한민국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인프라 경쟁력과 시의 역할 등을 발표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끊임없는 미세화로 공정과 장비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며 “30년 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세상의 변화에 맞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협치위원들은 포럼을 통해 ‘용인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반도체 산업 활성화 정책 사업’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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