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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기, 4.8㎞ 상공서 동체에 구멍… FAA ‘비행 중단’ 명령
20분 공포의 비행 뒤 170여 명 무사 착륙
비상문 모양으로 패널 깔끔하게 뜯겨나가
세계 170여 대 영향… “기당 4~8시간 검사”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7 11:29:44
▲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동체 측면 손상으로 긴급 복귀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6일 해당 기종의 비행 금지를 명령했다. 승객 엘리자베스 르·AP=연합뉴스
 
1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미국 알래스카 항공의 여객기가 5(현지시간) 비행 중 동체 측면에 구멍이 나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미 규제 당국은 해당 기종을 멈춰 세웠다.
 
미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FAA)6일 성명을 통해 미국 항공사 또는 미국 영토에서 운항하는 특정 기종, 보잉 737 맥스 9에 임시 비행 중단을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휘태커 FAA 청장은 우리는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가 비행에 복귀하기 전 즉각적인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알래스카 항공 1282편에 대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를 지원하면서 계속해서 안전을 염두에 두고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 감항성(堪航性·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가능성) 지침(EAD)에 따라 운영자는 추가 비행 전 영향을 받는 항공기들을 검사해야 한다.
 
FAA는 필수 검사에 항공기당 4시간에서 8시간 정도 걸리며, 전 세계적으로 171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앞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중 16000ft(4.8) 상공에서 동체의 일부가 날아갔다.
 
탑승 중이던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해당 여객기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이륙 20여 분 만에 별다른 부상자 없이 무사히 귀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장면이 촬영된 한 승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게시물에는 비상시 출구로 사용되는 문 모양으로 기내에 깔끔한 구멍이 뚫린 모습이 담겼다. 문 모양의 패널이 뜯겨나간 줄 좌석에도 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비상문은 제조사가 더 많은 대피 경로가 필요한 때를 고려해 만들고 항공사가 선택적으로 설치한다.
 
하지만 알래스카 항공의 경우 이러한 문을 아예 막았거나 비활성 상태였으며, 보잉 737기의 동체와 특정 문은 2005년 보잉에서 분사·독립한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SPR)에서 제작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알래스카 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해당 기종 65대 가운데 유지 보수를 위해 18대의 비상 출구 패널 등을 점검했으며, 사고 당일(5) 비행 재개를 허가받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 측도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FAA는 보잉 측에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방향타(rudder) 움직임을 제어하는 특정 타이 로드가 느슨해질 가능성을 검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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