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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옥 맛보게 했는데 무슨 염치로”… 한동훈 조기등판론 확인사살
“덜 패하게 한 공로는 인정해야”
“쉿 조용”… 여권 심상찮은 기류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9:44:24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미나 선임기자 ©스카이데일리
 
4·10 총선을 기점으로 정부·여당이 고난의 행군에 본격 들어선 가운데 일각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등판 시점을 점치려 하자 섣부른 점성술로 회생의 기회마저 초를 쳐선 안 된다며 극구 만류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장 총선 패배 수습을 위한 중진 간담회부터 연다.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여는 것이다. 곧바로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 격인 당선인 총회를 개최하고 전날 중진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며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830분에는 현충원 참배를 하며 22대 국회를 본격 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여러 가지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들을 것이라며 그 내용을 참고하고 여러 의견을 종합해 어떻게 당을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원내대표 임기는 애초 6일까지였으나 7일 의원총회에서 총선을 대비해 21대 국회 종료일인 다음달 29일로 대표직이 연장됐다. 그때까지 용산 책임론 등을 진화하면서 국정운영 쇄신과 지도부 재정비에 나선 대통령실과 소통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의 재등판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다소 섣부른 전망을 제시한다. 여권 차기대선 주자 1위로 올라섰고 11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며 향후 정치 행보를 계속하겠다고 한 위원장 스스로도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향후 계획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라를 걱정하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여지를 뒀다.
 
현재 한 전 위원장의 정치 등판 시기에 대해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내거나 향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재섭 도봉갑 당선인은 SBS라디오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더 질 수 있는 것을 그나마 덜 지게 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총선 참패와 관련해 연일 한 전 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선 주자 등판론을 견제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은 “(대권 주자론은)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되물었다. 그는 총 한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쏘아붙였다.
 
현재 한 전 위원장은 자숙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새벽 ‘국민의힘 동료 당직자들, 보좌진들께 드리는 글’을 당직자·보좌진에 “제가 부족했다”며 “여러분 노고가 컸다는 걸 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전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107일 만이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일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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