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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반도체 등에 3년간 100조 공급”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산업은행 중점 추진과제 발표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1 17:00:00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00조 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 기획 등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강 회장이 2022년 9월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에 3년간 100조 원을 공급하면서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중동과의 글로벌 투자 협력을 더 확대하고 신() 산업금융정책을 위해 재무구조 확보와 자본확충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산은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100조 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2027년까지 민간기업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550조 원의 첨단전략산업 설비투자액 중 100조 원 수준의 시설자금을 분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산은이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액의 18.4%를 공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산출한 규모다.
 
강석훈 회장은 산은이 첨단전략산업에 대해 10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경우 전 산업에 걸쳐 연간 8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34조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4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4조 원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5%, 14만 명의 고용효과는 지난해 총고용의 0.7%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원대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산은은 자금공급여력을 확보해 일부는 현재 기획 중인 반도체 분야에 추가로 배분하고 잔여자금은 2차전지·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AI 등의 첨단전략 산업에 집중 투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의 출현은 증기기관이나 컴퓨터의 발명에 버금가는 기술혁명으로 평가받고 산업혁명·정보화혁명 만큼이나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전용 금융상품과 AI 코리아 펀드 출시 등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동과의 글로벌 투자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 영위 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과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소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막대한 자금 수요에 비해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자금 조달처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월 한국시장에 대한 UAE3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후 산은은 UAE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SP 체결을 통해 투자협력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한·UAE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UAE 측이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UAE와 투자 협력을 확대해 현재 검토 중인 60억 불 이상의 투자 건을 실제 투자로 현실화하고 남아 있는 240억 불에 대한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카타르 등 다른 중동국가와의 글로벌 투자 협력도 적극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결과물을 더욱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신 산업금융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자본을 확충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30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증액하고 일정 기간 정부에 배당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산은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 원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정부 출자에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산은 자체적으로 이익잉여금을 늘려 자본 사이즈를 빌드업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솔루션이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산은이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처럼 순이익을 내부에 유보하게 된다면 이는 현금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매년 3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양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산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보를 위해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 자본금 한도 증액과 함께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정부 및 국회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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