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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양과 질 모두 악화… 5월 청년 상용직 19만 명 ‘뚝’
최근 10년 중 최대 폭 감소… 전체 상용직 증가 폭도 끌어내려
양적 청년 고용 악화도… 청년층 취업자 17만 명↓·실업자 급증
정부 “기저효과 영향… 건설·도소매업 업황 부진 영향도 작용”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3 10:59:13
▲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청년층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19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청년 고용’이 지난달에도 질적 측면에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질을 대표하는 ‘상용직’이 청년층에서 20만 명 가까이 급감하면서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총 23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5000명 줄었다. 이는 마이크로데이터가 작성된 201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청년층 인구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불과 지난해 5월(-1만 명)보다 감소 폭은 눈에 띄게 확대됐다. 5월 기준 2020년에 224만9000명이던 청년층 상용직은 2년 연속 증가해 2022년 255만8000명까지 늘었으나, 지난해 254만8000명으로 감소 전환했고 올해까지 2년째 감소 중이다.
 
타 연령대와 비교해도 청년층의 상용직 감소세는 가파른 편이다. 60세 이상에서는 전년 대비 20만4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에도 각각 9만3000명·6만4000명 증가했다. 40대에는 9만1000명 줄었으나 청년 층의 감소 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정부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상용직 증가 폭 축소에 기저효과·휴일 등 일시적인 요인과 건설업·도소매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작년 5월에는 상용근로자가 59만1000명 증가한 바 있다.
 
청년층 상용직이 줄어들어 고용의 질적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양적으로도 청년층 고용이 악화하는 모양새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전체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줄었다. 2021년 1월 31만4000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에 5000명 줄어든 이후 1년7개월째 내리막이다.
 
인구 감소를 고려해 고용률로 살펴봐도 1년 전보다 나빠졌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p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 수준은 5월 기준 역대 3위로 좋은 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했다. 2022년 9월(3만5000명) 늘어난 이래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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