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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맥아더와 귀속재산… 한미동맹은 기적이다!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9-17 13:33:29
 
▲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
“간빠이!” “브라보!”
 
폭염이 주춤한 9월 주말 저녁 한강공원은 인산인해였다. 모여든 사람들은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이었다. 한쪽에서 일본 여성들과 외국인들이 그토록 먹고 싶다던 치맥을 즐기고 있었다.
 
최근 한국 여행을 계획한 외국인 여성들이 일본에서 만든 ‘한국여행 리스트 TOP10’ 챌린지를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①한국 4대 엔터기획사(SM·JYP·YG·하이브) 탐방하기 ②강남터미널 지하상가 쇼핑하기 ③홍대 버스킹 구경하기 ④올리브영에서 쇼핑하기 ⑤바나나우유 사 먹기 ⑥PC방 체험하기 ⑦한강에서 피크닉 즐기기 ⑧교복 입고 롯데월드 가기 ⑨지하철과 버스 타 보기 ⑩카페에서 한국어로 주문하기다.
 
“일본인은 조선땅에서 꺼져라!”
 
1945년 8월16일 ‘왜노(倭奴) 추방’이라는 벽보가 광화문 네거리 곳곳에 나붙었다. 소련군은 일본인을 시베리아 형무소로 끌고 갔지만 미 군정은 일본인을 본국으로 귀환시켰다. 한국 내 일본인은 62만 명, 일본군은 36만 명이었다.
 
한국·중국·동남아시아의 일본인과 군인 660만 명이 일본으로 탈출했다. 미군은 100척의 수송선과 상륙함 85척·병원선 6척을 투입하고 일본 해군함선·관부연락선·민간인 선박 등 총 346척의 인양선으로 66만 명의 일본인을 탈출시켰다.
 
미국과 소련은 일본인 재산을 탈탈 털었다. 특히 미국은 탈출하는 일본인들(히키아게샤)의 호주머니까지 뒤져 민간인은 1000엔·군장교는 500엔·사병은 250엔만 남겨 두고 전액 몰수했다. 짐은 양손에 든 것만 인정했다.
 
일본이 한반도에 남긴 귀속재산은 총 52억 달러(약 7조 원)다. 북한에 남겨진 29억 달러의 재산은 소련 군정이 몰수해 모두 김일성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반면 남한에 남겨진 23억 달러의 재산은 미 군정이 1948년 이승만정부에 평화적으로 이양했다. 당시 남한 경제의 80%에 달하는 규모였다. 미 군정이 넘긴 재산 목록은 공적·사적 재산 17만605건과 농림부에 등록된 12만1304건 등 총 29만1909건이었다.
 
조선왕조 518년 동안 27명의 왕이 이룩해 놓은 것은 무엇인가.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도로 없는 금수강산·똥오줌 넘치는 개울가·황량한 민둥산·백성을 홀리는 무당들의 미신·머슴과 노비를 짐승 취급하는 일부 양반·백성의 고혈을 짜내는 탐관오리·백성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라고 사기치는 왕들의 지엄한 독재가 파도치는 가두리양식장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불과 36년 동안 이 척박한 조선 땅에 최소한 52억 달러어치의 가치를 쌓아 놓았다.
△경성전기·남선전기·조선전업이 합병되어 ‘한국전력’이 된다.
△선경직물은 생산관리자였던 최종건에게 불하되어 SK그룹이 된다.
△조선화약공판은 관리인 김종희에게 불하되어 ‘한화그룹’이 된다.
△아사노시멘트 경성공장은 김인득에게 불하되어 ‘벽산그룹’이 된다.
△조선제련은 구인회에게 불하되어 ‘락희화학(LG화학)’이 된다.
△오노다 시멘트 삼척공장은 이양구에게 불하되어 ‘동양시멘트’가 된다.
△조선연료·삼국석탄·문경탄광이 김수근에게 불하되어 ‘대성그룹’이 된다.
△조선우선은 직원이었던 김용주에게 불하되어 ‘대한해운’이 된다.
△경기직물과 조선방직이 대구에서 비누공장을 운영하던 김성곤에게 불하되어 ‘쌍용그룹’이 된다.
△아사히견직은 부산 공장장이었던 김지태에게 불하되어 ‘한국생사’가 된다.
△삼척의 코레카와 제철소는 장경호에게 불하되어 ‘동국제강’이 된다.
△쇼와 기린맥주는 당시 관리인이었던 박두병이 인수해 두산그룹 계열사인 ‘OB맥주’가 된다.
△삿포로맥주는 명성황후의 친척인 민덕기에게 불하되어 ‘조선맥주’가 된다. 오늘날 카스와 함께 치맥의 양대 주자 ‘하이트맥주’다.
 
그 외 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메리츠화재·중외제약 등등.
 
경복궁 투어도 아니고 북촌 한옥마을 탐방도 아니었다. 일본 여성과 외국인들의 한국체험 리스트 10개 중 9개는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다. 올리브영에서 쇼핑하면서 바나나우유 들고 PC방 간 다음 홍대에서 버스킹 구경하고, 학생들 교복 입고 롯데월드에 들러 카페에서 한국말로 주문하고, 지하철과 버스 타고 한강공원에 가 치맥을 즐기는 외국인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외국인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인 것이다.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애국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조근식 자유민주총연맹 총장의 기획과 최명진 목사의 사회로 이병수 인천상륙기념사업회 이사장·손명원 (사)한미동맹협의회 회장·민경섭 맥아더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김병규 한미동맹강화운동본부 총장·권오용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인천지회장·손병덕 (사)파독근로자복지재단 이사장·최병국 해병대자유통일추진본부 총재·지정석 경기고나라지킴이 회장·이한주 서울고구국동지회 회장·박천진 일파만파 회장과 애국회원들이 모인 기념식이었다.
 
65세에 군국주의 일본제국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내 귀속재산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70세 고령에 인천상륙작전으로 공산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은 어찌 되었을까. 물론 그 뒤에서 이승만 박사가 웃고 있었지만….
 
소련군은 29억 달러의 일본인 귀속재산을 몰수해 김일성에게 줬으나 모두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1965년 박정희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공여액은 3억 달러다. 그 여덟배인 23억 달러 규모의 일본인 귀속재산을 미국의 맥아더가 주지 않았다면 초기 한국 경제는 어찌 되었을까. 미군 청년 5만4246명이 희생된 ‘한미동맹’은 혈맹을 뛰어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기적이었다. 우리 어찌 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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