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나 새로운 경제·무역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
3시간 22분 동안 이어진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무역 갈등 완화와 인공지능(AI) 협력 강화에 뜻을 모으는 한편, 대만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회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양국 경제무역 분야의 새로운 공동 합의다. 시 주석은 “양 측이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세계 경제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관계의 안정을 위해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 또한 줄여나갈 것을 제안하며 양측의 상호 양보와 이익 추구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린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며 새로운 성과를 거뒀음을 드러냈다.
특히 중국 측은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양국 관계의 튼튼한 기초를 다지길 바란다”며 국가 통일과 영토 보전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양 정상은 공식적인 질의응답을 피하면서도, 안보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도 양국이 대국으로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AI 오용 및 악용 방지, 위험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인간 중심적 통제를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AI가 인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에도 두 정상은 이란전쟁 해결을 위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로의 복귀 및 한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6년 APEC 및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지원에도 합의했다.
이날 주목을 받은 건 또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시 주석 부부에 대한 극진한 환대다. 의장대 사열과 군용기 시범 비행을 함께 관람한 데 이어, 회담 후에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을 나란히 산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완공된 화강암 헬리패드로 이동해 전용 헬기 ‘마린원’ 내부를 직접 안내하는 등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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