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방된 조국에 돌아온 70 노구에 떨리는 목소리인 이승만을
보아왔다. 하지만 그에게도 새로운 문명을 접하고 신기해하는 젊은 시절이 있었다.
1875년 생인 이승만은 한문과 서당 공부를 하고 과거급제를 희망하던
가난한 조선의 왕손이었다. 이 책은 그런 청년 이승만이 배재학당에서 신학문을 접하고, 기독교 사상과 영어를 배우며 조선의 독립 정신을 키워가는 젊은 시절을 짧은 에피소드들로 보여준다.
책에는 공적인 활동 외에 인간 이승만 삶의 중요한 요소들, 그의
첫 결혼과 장남의 급작스러운 사망 그리고 프란치스코 여사와의 재혼 과정도 담겨 있다.
저자는 이승만이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대한민국에 심기 위해 평생을 바친 지도자였음을 강조한다. 또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종횡무진 활약하던 이승만의 모습과 그 과정에서 그와 조우했던 현대사의 중심인물들이
꿈꾸고 투쟁하며 살아왔던 모습들을 생생히 그려낸다.
‘인민들이 자기 지도자를 뽑는 구미의 제도’를 너무 부러워하여 ‘입헌군주제로 국정을 개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던 이승만은 ‘역모죄’로
한성감옥에 갇히게 된다. 20대 젊은 시절 6년여를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서 보낸 그는 그곳에서 ‘청일전쟁’에 대한 책을 쓰고,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사전 집필도 하고, 조선이 왜 그리고 어떻게 독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저’독립정신’을 남겼다.
그가 꿈꾸었던 독립이란 무능한 왕실이 보여주는 외세 의존 본능을 가라앉히고 조선인의 자주적인 능력으로 이끄는
외세로부터의 독립 바로 자유 대한민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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