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거브랜드 ‘쉐쉑버거’를 국내에 도입한 허희수 전 SPC 부사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부는 2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전 부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허 전 부사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미국 교포 이 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허 전 부사장과 이 모씨에게 공동으로 9000원을 추징할 것을 명령했다
허 전 부사장은 지난 6월과 8월 국제우편을 이용해 해외에서 액상 형태의 대마를 몰래 들여와 자택과 차량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대마를 수입한 것이 흡연할 목적이고 유통시킬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며 “실제로 흡연한 것이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압수되어 실제로 유통되지 않은 사정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허 전 부사장은 지난 7일 최후 변론에서 “평생 처음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법의 엄정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순간의 어리석은 선택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줄은 크게 생각하지 못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부사장은 SPC그룹 창업자인 허영인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07년 SPC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SPC그룹 미래사업부문 부문장 상무, 비알코리아 전무 등을 지낸 허 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SPC그룹 마케팅전략실 실장 부사장 겸 SPC삼립 마케팅본부 겸 SPC클라우드 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허 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미국 유명 버거브랜드 쉑쉑버거의 국내 도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어 피자업, 피그 인 더 가든 등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C그룹은 허 전 부사장 구속 직후 “허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고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히 준수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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