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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히츠(HITS)는 글로벌 화합물 소싱·합성 서비스 기업 이몰레큘즈(eMolecules)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AI 기술력과 11조 개 규모의 세계 최대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결합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를 대폭 단축하고 효율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 히츠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우연 히츠 대표와 데렌 코세오글루(Deren Koseoglu) 이몰레큘즈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신약 후보물질 도출부터 실제 합성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DDC 2025(Drug Discovery Chemistry 2025)’ 학회에서 공개된 차세대 가상 탐색 서비스 하이퍼 스크리닝 엑스를 통해 구체화됐다.
이 서비스는 히츠의 물리 기반 딥러닝 기술과 이몰레큘즈의 방대한 화합물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실제 합성이 가능한 유효 물질을 기존 대비 20~30배 높은 성공률로 선별할 수 있다.
히츠는 내부 연구 프로젝트 ‘H1003’을 통해 하이퍼랩(HyperLab)에 적용된 AI 기술의 실질적 효용성도 입증했다. 기존 가상 탐색 방식으로는 유효 물질 도출이 어려웠던 연구에서 5종의 후보 물질을 합성하고 이 중 3종이 1μM 농도에서 80% 이상의 억제율과 200~400nM 범위의 IC₅₀ 값을 기록해 높은 활성 가능성을 보였다.
김우연 대표는 “AI 기반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것이 히츠의 비전이다”며 “이몰레큘즈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유효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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