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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해병대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5년 호국합동상륙훈련’을 지난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훈련은 20일까지 이어지며, 최근 전쟁 양상 변화를 반영해 상륙·지속지원·무인체계 운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2400여 명, 해군 상륙함·호위함·초계함 및 동원 선박 등 20여 척,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상륙기동헬기(MUH-1·마린온) 6대가 투입됐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 육군 특전사, 육군 드론봇사령부 등도 전력 지원에 참여해 전군 합동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구조로 구성됐다.
17일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는 KAAV와 상륙정(LCM)을 이용한 해상돌격 훈련, 상륙기동헬기를 활용한 공중돌격 연습, 무인기 실사격 훈련 등이 이어졌다. 18일에는 상륙작전 단계 중 ‘결정적 행동’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상륙훈련을 합동지속지원훈련과 연계해 군수지원 능력도 확대 점검했다. 이를 위해 상륙기동헬기를 활용한 긴급 재보급, 드론을 활용한 군수품 수송, 장비·물자의 해상 환적 등 다양한 방식의 군수지원 실험을 병행했다. 특히 군수품 수송 드론은 최초 돌격부대와 후속 전력에 식량·탄약·의약품 등 긴급 물자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해 무인체계 기반 군수지원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훈련 후반부에는 작전지역 확보를 위한 지상 작전,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작전 등 실제 전장 환경을 가정한 임무 수행 훈련도 이어진다. 해병대는 “제대별 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국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53상륙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해병대가 합동 상륙작전 수행절차를 한층 더 숙달했다”며 “합동성에 기반해 실전적 전투능력을 강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채세훈 해병대 1사단 3여단장(대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상륙작전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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