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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두나무가 기업 결합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스닥 상장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융합 효과를 설명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전 세계에 없는 인공지능(AI)과 웹3 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블록체인과 AI 시대에 여러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좋은 선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의장은 두나무 기업 결합을 선택관 이유와 배경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진출에 대한 꿈과 사명감이 있었다”고 답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네이버와 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기업 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산정됐으나 각사 발행주식 총수가 상이해 개별 주식 단위로 환산하면 주당 교환가액 비율은 1대 2.54다.
기존 69%였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율은 17%로 줄어드는 대신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인 19.5%와 10.5%를 위임 받아 46.5%를 확보해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손을 잡으면서 두나무가 다루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 자산을 네이버 쇼핑 또는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네이버와 두나무는 AI 기술과 핀테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및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크립토(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확장했고 AI 에이전트의 필수인 머신 투 머신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AI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 경영진은 기업 결합 이후 행보로 꼽히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향후 상장을 고려하게 될 때도 주주가치 제고라는 가치를 우선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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