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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엔드필드(엔드필드) 부스에 초청받아 시연을 진행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부스에서는 4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번 시연에서는 공장 시스템과 관련된 C 모드를 진행했다.
엔드필드는 하이퍼그리프의 대표작 ‘명일방주’의 후속작이다. 디펜스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도입해 흥행했던 하이퍼그리프답게 후속작 역시 공장 시뮬레이션 장르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공장 시물레이션 게임은 공장 설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공장 시뮬레이션 장르는 매니아층에게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 이용자층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서브컬처 게임이 ‘분재 게임’으로 대표되는 편의성과 짧은 플레이시간을 중요시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엔드필드는 공장 시뮬레이션을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하며 반대되는 선택을 했다. 게임 내 장비를 생산을 통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공장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컬처 게임에 공장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는 것은 장르 팬층을 만족시키는 것과 함께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시스템에 적응하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필요가 있다.
시연에서 맛본 엔드필드의 공장 시스템은 ‘팩토리오’와 ‘새티스팩토리’ 등 공장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장 게임’의 맛을 확실하게 늘릴 수 있었다.
자원과 채취 시설을 확보하고 전력을 공급한 후 이를 중간재로 가공하는 시설과 최종 생산물을 만드는 시설까지 컨베이어벨트 또는 파이프를 연결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저장 시설도 지어야 한다. 한정된 공간과 자원에서 최적화된 동선과 투입량을 개선하는 공장 시물레이션 특유의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시연 빌드에서는 퀘스트 형식으로 여러 공정을 체험할 수 있는데 퀘스트를 마치면 공장 설계도를 주고 설계도를 이용해 이미 완성된 생산 라인을 지을 수 있다. 공장 시뮬레이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퀘스트를 한번으로 복잡한 공장 설계를 건너뛸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이기 때문에 설계도를 활용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조정은 필요하고 공장 시뮬레이션의 맛을 본 유저라면 처음부터 공정을 설계하거나 설계도로 지은 시설을 다시 설계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플레이 또한 가능하다.
또한 처음에는 설비에 자원을 직접 투입하거나 결과물을 직접 옮겨야 하지만 공장이 고도화될수록 자동화에 가까워진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서 사용하는 자원을 직접 모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시연을 통해 엔드필드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배려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공장을 고쳐나가는 엔드필드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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