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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AI 통화앱 ‘익시오’를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기능으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강조한 바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최소한의 정보만 연산을 위해 서버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보안성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고객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와 통화 시각 및 통화 내용 요약 등의 정보가 일시적으로 노출되면서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들이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 또한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의혹도 커졌다.
특히 통신업계에서는 온디바이스 기반 AI를 강조하며 실제로는 정보를 서버에 임시 저장했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전환하고 텍스트를 서버로 전송해 요약한다. 요약 내용은 고객의 동의를 받아 6개월간 서버에 저장하고 있으며 6개월이 지난 정보는 곧바로 폐기한다.
요약 내용을 6개월간 서버에 저장하는 이유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익시오 앱을 재설치할 시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함이다. 저장하는 데이터는 암호화하여 보관하고 있으며 활용된 텍스트 파일 전문은 요약이 끝난 직후 바로 폐기한다.
LG유플러스는 “모든 AI 통화 앱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대체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AI 성능 및 경량화 등 추가적인 기술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바 일부 기능은 서버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정보가 서버를 거쳐 서비스되는 것과 6개월간 보관되는 데이터 등에 대한 내용은 익시오 가입 과정에서 고객에게 동의를 받아 서비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뢰하는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AI 기능을 온디바이스로 처리하고 클라우드나 외부 서버로 저장 및 전송되는 데이터를 최소화하며 데이터 보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통화 정보 유출을 계기로 익시오가 작동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점검해 개선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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