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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비건 식단이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사용 및 인슐린 치료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영양(BMC Nutrition)에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지방 비건 식단을 실천한 당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인슐린 일일 용량이 28% 감소했다.
이는 하루당 12.1 단위 감소한 수치다. 인슐린 치료로 인해 드는 비용으로 따지면 27% 줄어든 셈이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당분)을 근육과 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는 호르몬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몸이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일부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추가 인슐린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고 혈중 포도당이 남는 상태다. 일슐린 저항성은 식이 지방에 의해 강한 영향을 받는다.
통 곡물,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되는 식물성 식단은 피토스테롤 등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해 체중, 혈중 지질 수치, 혈압 등을 개선한다. 식물성 식품에 특히 많은 섬유질은 장내 미생물군을 건강하게 변화시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뇌 건강 개선, 염증 조절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저지방 식물성 식단이 다른 식단보다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용량 조절, 혈당 조절, 심혈관 및 신장 건강 지표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미국 의사단체 ‘책임 있는 의학 의사위원회’의 2차 분석이다. 그 결과 비건 그룹에서는 총 인슐린 용량이 하루 27%, 즉 12.1단위 감소한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비건 식단이 평균 11파운드의 체중 감량, 인슐린 감수성 및 혈당 조절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와 신장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하나 칼레오바 박사는 “미국 내 인슐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저지방 비건 식단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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