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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가 선기동 789-2 일원 장흥마을의 숙원인 오동제2구교 노후 철도횡단박스개량사업으로 총사업비 175억 원(국비 131억2000만 원·시비 43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장흥마을은 마을로 드나드는 유일한 출입로가 폭 3.4m·높이 3.9m의 철도횡단박스에 한정돼 차량과 농기계 교행이 어려웠고 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특히 이곳은 경부선 철도 개통(1905년) 이후 120년간 개량이 없었던 구간으로, 지역에서 주민 불편이 누적된 대표적인 생활 취약지로 꼽혀왔다.
확정된 사업은 2026~2029년까지 기존 철도횡단박스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폭 10m·높이 4.5m 규모로 대폭 확장하는 개량공사로 통행 환경 개선은 물론 상시 진입이 어려웠던 소방·응급·대형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져 마을 안전 체계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비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되며 설계·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공사를 약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확장사업이 주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그동안 철도로 단절되었던 생활권을 연결하여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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