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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84>]-부동산 엿보기(㊶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타이어뱅크 김정규 개인건물 11채 전부 대리점 임대
서울·경기 등지에 개인부동산 12건, 대리점 상대 임대장사 논란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5 00:10:51
얼마 전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인 타이어뱅크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된 일이 있다.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 문제를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이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이들은 타이어뱅크의 행보에 크게 동조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자금동원력 등 타이어뱅크의 인수능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타이어뱅크의 총자산(3640억원)은 금호타이어 인수금액(6500만원) 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은행, 타이어 제조사 등에 이미 부동산을 담보로 85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기도 했다. 결국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타이어뱅크는 금호타이어 인수는 비록 실패했지만 그래도 남긴 것은 있었다. 타이어뱅크라는 이름을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시킴과 동시에 인지도 또한 크게 올라갔다. 타이어뱅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공시된 장부가액만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뿐만 아니라 오너인 김정규 회장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 규모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본인 건물에 타이어뱅크 대리점을 입점 시켜 적지 않은 임대수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김정규 회장의 부동산 소유 현황 등을 집중 조명해봤다.

 
▲ 타이어뱅크의 오너 김정규 회장은 본인이 소유한 건물에 타이어뱅크 대리점을 입점시켰다. 이러한 건물은 수도권 지역에만 11채에 달한다. 김 회장은 이들 대리점을 통해 얻는 수익은 매달 수천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사진은 경기도 소재 한 타이어뱅크 대리점 ⓒ스카이데일리
 
얼마 전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내비쳐 여론의 이목을 끌었던 타이어 유통전문업체 타이어뱅크의 오너 김정규 회장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김 회장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토지·건물 등 12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개인명의 부동산에 타이어뱅크 대리점을 입점 시켜 매년 쏠쏠한 임대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타이어, 신발보다 싼 곳’이란 광고문구로 유명한 타이어뱅크는 전국 400여 대리점을 보유한 타이어 유통·판매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1년에 설립됐다. 타이어뱅크는 현재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의 문턱 앞에 다다랐을 정도로 설립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타이어뱅크는 김 회장 가족기업 형태의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다. 2016년 말 기준 김 회장 소유 타이어뱅크 지분은 93%에 달한다. 가족인 조순희(5%), 김승연·김성연(각 1%) 등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춘규 사장은 김 회장 동생이다.
 
타이어뱅크 오너 김정규 소유 10여건의 개인 소유 부동산에 대리점 입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개인 명의로 서울, 경기 등지에 총 12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에는 전부 타이어뱅크 대리점이 입점해 있다. 김 회장 소유 부동산의 가치(실거래가)는 총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 회장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소재 부동산 1건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건물은 타이어뱅크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175㎡(약 53평), 연면적 199.55㎡(약 60평) 등이다.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 오류IC 부근 경인로 대로변에 위치한 이 건물을 5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매입 당시 보다 2배 가량 오른 10억원으로 추산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김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소재 부동산도 소유했다. 지난 2011년 11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죽전성당앞 사거리 부근 용구대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235㎡(약 71평), 연면적 468.85㎡(약 142평) 등이다. 현재 타이어뱅크 대리점 외에 횟집이 입점해 있다. 현재 가치는 매입 당시보다 9억원 오른 2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경기 안산·양주·용인·이천·평택·인천 등에 총 10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들 부동산을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약 13년여에 걸쳐 모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건물 대부분 1~2층으로 구조로 돼 있다. 이들 부동산은 차량 유동량이 많은 고속도로 진입로나 IC 부근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육재복 원빌딩 팀장은 “타이어뱅크 매장들이 위치한 지역은 상권이 이뤄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곳이다”며 “그러나 차량 유동량이 많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주요 고객들의 방문이 용이하고 광고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지역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서울·경기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 대부분은 타이어뱅크 대리점이 입주한 상태인 점이 주목됐다. 이는 김 회장이 대리점주들로부터 적지 않은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입지마다 다르지만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타이어뱅크 매장의 특성상 평균 월 임대료는 200만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됐다. 매당 한 곳당 평균 월 2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김 회장은 대리점주들로부터 월 2200만원, 연간으로는 2억5000만원 이상의 임대료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 20% 육박, 사업다각화 시도도
  
▲ 김정규(사진) 회장은 1991년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유통 전문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현재 타이어뱅크에서 김 회장은 지분 9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가족인  조순희(5%), 김승연·김성연(각 1%) 등이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규 회장은 1991년 타이어뱅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타이어 유통 전문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사명은 돈을 은행에서 취급하듯 모든 타이어를 타이어뱅크에서 취급,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어뱅크는 출범 초기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할인된 가격으로 타이어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타이어뱅크는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세는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타이어뱅크의 2016년 매출액은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이어뱅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005년 이후 11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9% 안팎이다.
 
타이어뱅크는 2013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아파트 분양 사업에도 진출해 ‘세종행복타워’를 분양하기도 했다. 2014년 11억원, 2014년 76억원 등의 분양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세종행복타워 분양을 통해 2016년까지 발생한 분양수익 합계액은 135억원에 달했다.
 
성장을 거듭해 온 타이어뱅크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210억원을 후원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용 대비 8배에 가까운 광고효과를 얻은 사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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