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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103590]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 폭염에 따라 ‘블랙아웃(대정전)’ 등 전력대란이 우려되면서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및 초고압 변압기 생산업체다.
16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27.10%) 오른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81% 오른 것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폭염 상황이 16일까지는 이어질 것이다”며 “주말 사이에 폭염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인 20, 21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다.
폭염에 따라 전력사용량이 늘면서 여름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전력수요(전력사용량)는 8만8900㎿에 육박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한 14일 8만8087㎿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라 수급 안정성 지표인 전력예비율도 최근 일시적으로 9%대로 하락하는 등 일평균 기준 10%대 유지도 위협받고 있다. 거래소는 공급예비전력량이 5500㎿ 아래로 떨어지면 수급비상사태를 준비한다.
2008년 일진홀딩스로부터 제조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일진전기는 각종 전선(초고압전선, 중고압전선 등), 전력기기(개폐기, 변압기 등)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종합 중전기 제조업체다. 일진전기의 전선사업은 1994년 설립 이후 세계 최고수준의 케이블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선시장 중 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진전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1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5억원, 79억원이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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