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첫 실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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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출범, 3대 혁신 전략 구체화

박자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26 10:45:13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준비에 들어갔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청에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세부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8월 출범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위원회’ 산하 기구로 정책과제 발굴과 심의, 실행계획 점검을 맡는다.

김가야 한국해양대 석좌교수와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학계·산업계·연구기관·시민사회 등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의 세부 실행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전략인 공간혁신(SX) 은 5대 항만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구성해 북극항로 거점도시와 글로벌 해양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전략인 산업혁신(IX) 은 해양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전력반도체·이차전지 육성,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 AI 기반 산업전환 등을 추진한다. 또한 ‘K-블루푸드’ 허브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도 포함됐다.

세 번째 전략인 인재혁신(TX) 은 해양수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고급 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국립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산·학·연·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12월 최종 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를 통해 정책 구체화에 나선다.

공동위원장인 김가야 교수와 박재율 대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집약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운영위원회가 추진위원회의 비전과 전략을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는 두뇌 집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8월28일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90여 개 산·학·연·민·관 기관과 단체로 구성돼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총괄하고 있다.

박자연 기자 newsdaily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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