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포항 초곡지구에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공사장서 나온 대량의 불량토를 농지에 무단 매립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미남리 일원 농지에다 초곡 현장에서 나온 암석과 떡돌 등이 섞인 사토를 무단으로 매립하자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애초 농지개량 목적의 논 성토에는 농사에 적합한 양질의 흙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곳 현장에는 암석 등을 포함한 불량토가 상당 부분이다.
4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미남리 사토 현장에는 불량토가 추수를 앞두고 벼 수확도 하지 않은 논에 마구잡이로 쌓이면서 애써 키운 벼가 그대로 묻히고 있다.
이 같은 불량 성토 행위에 대한 시민 민원이 빗발치자 포항시는 4일 현장을 방문해 힐스테이트 초곡 관계자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받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인근 주민들은 현대건설 측에서 나온 사토를 운반하는 트럭들이 시골 마을길을 마구 내달리면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고통을 당하는 것도 해결을 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사토장 입출구에는 날림먼지 방지를 위해 세륜기 설치나 살수차를 비치해야 하지만 현장에는 세륜기 및 물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은사토현장 관리인도 자리를 잘지키지 않는 등 환경법 위반사례가 잇따른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서 모 씨는 “대기업이 지방에 내려와서 관련법을 무시하고 오로지 돈만 벌려는 행태는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본지는 취재 중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초곡 현장 책임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 시도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일절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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