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해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갈등 속에서의 이전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 참석한 강석훈 산은 회장은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이날 특강은 산은 부산 이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강을 해 달라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강 회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보면 고도성장의 봄날은 가고 이제 저성장의 겨울에 들어서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기업규제 개혁·노동시장 개혁·교육개혁 등도 필요하지만 성장동력 다극화를 통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 부산 이전 이유에 대해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수도권과 동남권을 양대 축으로 하는 지속 성장의 모멘텀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산업은행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조항을 국회에서 개정하지 않으면 부산 이전은 어렵다”며 “지금은 법 개정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이전을 잘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이전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인정했다.
한편 강 회장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신산업도시· 해양물류허브도시·금융혁신도시 등 3개의 미래상을 구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4차 산업의 정보기술(IT) 및 창업 중심 도시로 전환한 미국 시애틀과 아시아 항만·물류허브로 유명한 싱가포르, 디지털 기술·해양 금융 기반을 바탕으로 특화한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을 모범 사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유망 신산업 육성,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그린산업 전환에 필요한 정책금융 공급, 동남권 투자금융센터 신설, 해양산업 성장동력 확충 등 동남권에서 수행할 산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