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지는 데다 중소형 아파트보다 추첨제 비율이 높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일 기준 총 1만1223가구로 전체 물량(15만3551가구)의 약 7.31%에 불과하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6.94%)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비중이다.
이처럼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중대형 타입의 청약 경쟁은 치열하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14대 1로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6.84대 1 △전용 60㎡ 이하 9.44대 1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로 봐도 마찬가지다. 이달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 전용면적 99㎡A타입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53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충남 아산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전용면적 114㎡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14대 1로 같은 단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은 인기만큼 가격 상승폭도 가장 높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8년 6월 대비 25.54%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28.93% 오르며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넓은 집에 대한 선호도는 커졌지만 공급 가뭄으로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 추첨제로 공급되는 점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도 함께 높아지자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는 중대형 평형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에 고가점자들이 다시 몰리면서 인기 단지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중대형 신규 물량의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연내 공급되는 중대형 단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 중이다. 이달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6개동·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내달 광주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19개동·전용면적 74~135㎡·총 1647가구로 이 중 2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49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분양 중이다. 이달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8월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9개동·전용면적 84~100㎡·총 703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7개동·전용면적 63~138㎡·총 874가구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