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º
습도 65%
)
아내와 오랜만에 삼계탕을 먹었다. 요즘은 들깨 삼계탕이 유행인가 보다. 들깨 값이 올랐는지, 작년에 비해 국물이 진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다.
삼계탕은 뭐니 뭐니 해도 영계로 끓여야 제맛이 난다. 삼계탕은 뼈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야 먹을 만하다. 그래서 6개월 정도 자란 놈(?)으로 판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
영계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나이 어린 이성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2.병아리보다 조금 크고 살이 아직 무른 중간 크기 정도의 어린 닭’이라고 나와 있다. 물론 한자로 영계(靈界)가 제일 앞에 나와 있다. 위에 있는 사전적 표현은 ‘young 계(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원래는 연계(軟鷄)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고기가 부드럽다는 뜻에서 ‘연할 연(軟)’ 자를 썼는데, 우리 민족이 영어를 많이 쓰다 보니 ‘young’으로 바뀐 것이다.
영계의 상대어는 노계(老鷄)라고 한다. 영계의 상대어가 ‘올드(old) 계(鷄)’가 아닌 것을 보면 연계(軟鷄)에서 유래한 것이 확실하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2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