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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대방동 구 사옥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공사는 현재 본사 옆 구 사옥 2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창립기념일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면적 4천492㎡, 연면적 1만1천948㎡ 규모로 기존 건물에 1층을 추가해 각각 3층, 4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되 내부는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 사옥은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사무실과 생산공장으로 활용됐던 유한양행의 과거 중심지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재건된 구 사옥은 전시동과 상생동으로 구분된다. 전시동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삶과 철학을 조명하는 기념관과 유한양행의 기업사 및 미래비전을 소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독립운동가, 교육자, 기업가로서 유일한 박사의 다양한 면모를 대중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상생동은 다목적홀과 파빌리온, 카페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유한양행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친화형 공간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리노베이션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뜻깊은 작업이다” 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도 구상 중으로 유한양행의 철학과 가치를 더 많은 분들이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일한 박사는 1895년 평양에서 출생해 미국 유학 후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했으며,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유한재단과 유한공업고등학교 등은 여전히 그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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