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양평원과 손잡고 성인지 정책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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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관점 반영 위한 지방의회 맞춤 교육 확대 추진
폭력 예방·여성 인재 발굴 등 정책 협력 본격화
양 기관 지속 교류 통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 목표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09:10:11

서울시의회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손잡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2일 의회 본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성인지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방의회에 특화된 성인지 교육을 확대하고 의정 전반에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양성평등 인식 제고 및 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협력 △성인지 교육과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류 △여성 인재 발굴 및 대표성 확대 △양성평등·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기타 상호 업무지원 및 우호 증진 등이다.

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인지 관점이 조직문화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생활 밀착형 정책 수행에 있어 남녀 모두의 필요와 이해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성인지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양성평등은 남녀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삶터·일터·쉼터를 만드는 지름길이다”며 “이번 협약이 양성평등을 서울시의회의 핵심 조직문화로 안착시켜 서울 전반에 공존의 운동장을 넓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삼화 양평원장은 “양평원의 전문적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의회 모든 구성원이 성인지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6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을 배출했으며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35.8%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34.7%)을 상회하는 등 ‘양성평등 지방의회’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법’ 제46조에 따라 설립된 국가 공인 양성평등 교육기관으로 공공부문 종사자 대상 맞춤형 성인지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영호 기자 yh78news@gmail.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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