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비만치료용 디지털 플랫폼 연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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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와 협업 확대...당뇨 이어 비만 영역까지 치료 여정 혁신 가속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11:51:22

▲ 비만약 위고비로 잘알려진 노보노디스크와 카카오헬스케어가 협업을 펼친다. 사진제공=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 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기반 환자지원 프로그램이 카카오헬스케어 앱에 연동된다.

GLP-1 수용체 작용제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잘 알려진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3일 카카오헬스케어와 비만·당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및 당뇨병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치료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2023년 체결된 첫 협약에 이은 두 번째 협력으로, 앞서 양사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투약 관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스마트 인슐린 캡 '말리야(Mallya)'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앱 '파스타(Pasta)'를 연동해 플렉스터치(FlexTouch) 펜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구축했다.

새롭게 확장된 협력은 비만 영역을 포함하며,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앱에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체중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환자 맞춤형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비만 분야 디지털 솔루션은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당뇨관리 서비스보다 한층 진화된 형태다. 환자 맞춤형 알림, 건강 습관 모니터링, 체중 변화 추적 등의 기능을 활용해 장기적인 치료 여정 전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당뇨병 환자 지원 영역에서도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환자 맞춤형 관리 도구 개발 등 후속 협력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협업 결과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는 “비만과 당뇨는 방치할 경우 개인과 사회에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는 중증 만성질환”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 모델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환자 건강 여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기술 기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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