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º
습도 40%
수원 31º
습도 55%
춘천 31º
습도 50%
 노조가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기아 노조...'))
현대자동차(현대차) 노조가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기아 노조 또한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요구 사항을 내세우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현대차 노조는 3일부터 5일까지 부분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7년 만이다.
3일과 4일은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5일은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일부터 모든 연장·잔업·특근을 필수 협정을 제외하고 중단했고 2일부터 각종 공사 및 협의를 중단했다.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측 교육 또한 1일부터 중단했다.
대의원은 3일부터 철야 농성에 돌입하며 현장위원 이상 간부는 중·석식 선전전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3월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오전 출근조 근무자들이 파업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봄부터 긴 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제시했다.
반면에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64세까지)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매출 175조2312억 원으로 역대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고 영업이익 또한 14조2396억 원을 근거로 구성원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입장에서 15% 관세도 여전히 부담스러우며 미국이 무역 협상 타결 이후에도 관세를 내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조의 요구까지 들어주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20차 교섭까지 가는 줄다리기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노조가 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8월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86.15%가 찬성해 파업권을 얻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은 조합원의 희생과 노력을 외면했고 최소한의 존중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사측이 전향적이고 책임 있는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파국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은 “단체 교섭이 봄에 시작해 가을까지 진행 중이니 요구안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며 “4만2000 조합원의 요구에 충족하는 진심이 담긴 사측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노조는 12일 임금 단체협약 상견례를 가지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기아 노조 또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영업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64세까지 정년 연△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현대차 노조와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
기아 또한 노조의 요구를 다 덜어주기는 부담이 큰 만큼 7년 만의 현대차 노조 파업이 기아 노조 파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