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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주최한 ‘제2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K-ISC)’가 15일 막을 내렸다. 10일부터 6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독일·루마니아·몽골·미국·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우즈베키스탄·카타르·태국 등 9개국 15개 외국팀을 포함해 육·해·공군, 해병대, 해양경찰 소속을 합쳐 총 52개 팀 149명이 참가했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대회는 △Legend 부문(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Specialist 부문(보병여단·수색부대·군사경찰) △Warrior 부문(분대급 저격수 병사) 등으로 나눠 특수전학교와 특전사 비호여단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800~1000m 장거리 사격 △이동형 로봇 표적 사격 △주·야간 정밀사격 △항공 모형 사격 등 다양한 과제가 실시됐으며, 드론·대항군 투입과 스토킹 훈련 등 실전적 요소도 더해졌다. Warrior 부문은 분대급 저격수들이 K2C1 소총으로 600m 장거리 표적을 제압하는 주·야간 사격과 스트레스 상황 사격으로 기량을 겨뤘다.
경연 결과, Legend 부문에서는 1군단 특공연대팀(박대운 상사·김성범 중사)이 우승을 차지했고, Specialist 부문은 39사단팀(권성민 상사·이시훈 하사), Warrior 부문은 9사단 박형우 상병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폐회식은 박성제 특수전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우수 성적팀에게는 금·은·동메달과 상패가 수여됐다. 외국군 참가팀 전원에게는 우정패가 전달됐다.
우승팀의 박대운 상사는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참가한 미군 저격수 교관 이언 모나한 하사는 “한국이 주최한 대회에서 세계 각국 저격수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전투기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대회가 저격 능력과 전투 기술을 공유하고 참가국 간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매년 대회를 이어가 국제 군사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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