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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이 금융권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사용을 권장했다.
금융보안원은 24일 ‘금융권 PET 활용 방안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PET 기술을 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정보 분석 및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 기술군이다. 정보 처리의 여러 단계에서 개인 식별 가능성을 지우는 기술이 포함된다. 원본의 개인 특정성을 제거한 합성데이터,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하는 동형암호, 원본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공동 계산하는 다자연산(MPC)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기술은 여러 방면으로 활용되나, 금융보안에 많은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금융사가 고객의 금융정보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이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바, PET 기술 적용이 고객 정보 보안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해외에서는 고객 신원확인과 부정거래 탐지 목적으로 PET 활용이 활발하다며 국내 금융권에서도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도 일부 시범 적용 사례가 있으나 도입 수준은 기관별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사에 PE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평가 기준의 근거를 마련해 기술의 과도하거나 과소한 적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PET 기술 활용을 위한 실증 연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실무 도입을 제도와 기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금융환경에서 PET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보안원 레그테크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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