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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 맥도날드와 손잡고 ‘생활금융’ 전략 본격화에 나선다. 금융 혜택을 일상 속 경험과 연결하고, 적금 만기를 기부로 잇는 ESG 특화 상품까지 선보이며 손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맥도날드 코리아와 생활금융 서비스 활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결합 방안, ESG 기반 금융상품 공동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 서비스의 본질인 혜택과 가치를 손님의 일상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하나은행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외식 브랜드인 맥도날드와의 제휴를 통해 추상적인 금융 서비스를 체감 가능한 혜택으로 풀어내고 이를 토대로 생태계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금융상품·서비스 출시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하나은행 상품 가입 손님에게 맥도날드 모바일 쿠폰과 ‘해피워크 티켓’을 제공하고 양사의 내부 매체를 활용한 공동 광고·홍보를 전개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은행창구나 앱, 맥도날드 매장과 디지털 채널 등 양사의 다양한 접점이 동시에 활용되면서 손님 입장에서는 금융과 외식 혜택을 한 번에 누리는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부와 연계한 ESG 금융상품도 나온다. 하나은행과 맥도날드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내달 ‘행운기부런 적금’을 공동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적금 만기 시 손님이 선택한 일정 금액이 자도응로 기부되도록 설계돼, 목돈 마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입 조건에 따라 총 6만 개의 맥도날드 쿠폰이 적금 가입 손님과 이벤트 참여자에게 제공될 예"정으로, 고객 혜택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강화하는 ‘일거양득’ 상품을 지향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과의 제휴를 확대해 ESG 실천과 손님 경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을 단순한 입추금과 자산관리 차원을 넘어, 외식·문화·모빌리티 등 생활 전반과 연결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브랜드 맥도날드와 함께 금융을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손님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의미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여러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손님 편의성을 높이는 생활금융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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