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70%까지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곧 천심”이라며 “민심보다 앞서는 당심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의 성격을 언급하며 “지방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내부 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직접 심판하는 민의의 경쟁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의를 줄이고 당원 비율을 높이는 것은 민심과 역행하는 조치이며, 당을 폐쇄적 조직으로 보이게 할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당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사법부 압박 논란, 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은 오르고 우리 당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며 “이는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성찰과 혁신 없이 표류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그는 “정당은 내부에서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국민 속에서 검증받고 국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 공동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심은 물론 중요하지만, 민심과 균형을 잃는 순간 당은 좁고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글을 마무리하며 “지금처럼 민심과 당심이 벌어진 때일수록 더욱 낮은 자세,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