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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162>]-개포주공 6·7단지

1년새 가구당 1억 이상 급등…전 세대 2000억 들썩

부동산 “5000만원~1억 추가인상 잠재력”…전화문의, 매수타진 방문 이어져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2-27 0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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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주공 아파트들이 일제히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포주공 6·7단지도 이 대열에 합세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6·7단지는 재건축 훈풍을 타고 지난 1년 간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카이데일리

개포주공 6·7단지(이하 6·7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1년 새 호실 당 평균 시세가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업의 장애물이었던 인근 5단지와의 통합개발 문제가 해결돼 시세는 더욱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개포동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1년 새 6·7단지 물건에 대한 문의가 잦고, 거래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덕분에 이들 단지 내 각 호실은 평균 약 1억원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단지에 총 1959세대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건축 소식만으로 두 단지의 가치는 2000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며 “향후 재건축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시세는 더 오를 전망이다”고 전했다.
 
6·7단지 시세 동반 상승…“1년새 가구당 무려 1억원 올라”
 
6·7단지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6단지는 총 9개동 1059세대로 이뤄져있다. 6단지와 맞닿아 있는 7단지는 총 8개동 900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들 두 단지 내 호실들은 최근 1년 새 평균 시세가 약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일례로 지난 1월 6단지 공급면적 76㎡(23평)의 거래가는 5억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약 10개월 후, 동일 평수 아파트가 7억1000만에 거래됐다. 10개월 만에 아파트 시세가 무려 1억2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 개포주공 6·7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5단지와 통합개발을 논의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5단지 단독, 6·7단지 통합개발 방안을 합의했다. 분리 개발로 인해 향후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

이런 상황은 다른 평형대의 호실도 마찬가지였다. 6단지 112.4㎡(34평) 경우 지난해 1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약 10개월 후에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지역의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2·3·4단지 재건축 사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5·6단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6·7단지는 재건축 준비위원회 단계이고, 그동안 속을 썩였던 5단지와의 갈등도 일단락됐기 때문에 앞으로 시세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분리개발 통해 재건축 사업 진척 예상…투자자 기대치 높아
 
기자가 6단지 인근 부동산을 찾아간 당시, 부동산 관계자들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매수자의 방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였다.
 
지금은 재건축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시세 상승으로 부동산과 주민들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사실 6·7단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다. 당초 통합개발 하기로 한 5단지와의 갈등으로 인근 단지들에 비해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6·7단지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개포주공5단지와 통합재건축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사업은 오랫동안 제자리를 맴돌았다.
   
 ▲ 부동산 업계는 분리개발에 합의한 6·7단지는 기존 2000세대에서 용적률 300%를 적용 받아 3000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된다고 보고 있다. 6단지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정비계획을 완료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

이와 관련해 인근부동산 관계자는 “과거 5·6·7단지는 사업성 증대를 위해 통합개발을 선택했지만, 5단지와 6·7단지의 시세 차이가 있어 갈등이 발생해 사업이 다른 단지에 비해 더디게 진행됐다”며 “두 단지 주민들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지난 11월 5단지와 6·7단지는 분리개발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6·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은 “현재 아파트 주민들의 높은 재건축 열의로 80% 이상의 동의서를 받았다”며 “곧 추진위원회 서류를 정리해 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 안에 정비계획을 마무리 짓고,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6단지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6·7단지의 시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눈치를 보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며 “재건축이 진척을 보여 투자자들의 눈치 게임이 끝나면 시세는 향후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더 올라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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