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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73>]-개그우먼 김윤희·김미려

나도 건물주, 그녀들의 초소형빌딩 수억씩 대박

엘리트 그녀·김기사 그녀 ‘재밌네’…층마다 방·거실·주방·서재 ‘나만의 집’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5 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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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 속 좁은 땅에 지어진 주택, 이른바 ‘협소주택’이 인기다. 협소주택은 적은 평수의 토지를 매입한 후 최대한의 용적률을 적용시켜 높게 집을 짓는 게 특징이다. 서울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알맞은 최적의 주택 형태로 평가되는 배경이다. 주택의 각 공간을 계단으로 연결한 탓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긴 하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내 집을 가진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협소주택은 우리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집 값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 역시 저렴한 가격에 집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협소주택으로 수요가 몰렸다. 이처럼 최근 협소주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유명 연예인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인기 개그우먼 김윤희, 김미려 등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모두 적은 평수의 토지를 매입한 후 감각적인 디자인의 건물을 지어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시세차익까지 누리고 있어 협소주택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개그우먼 김윤희·김미려 소유의 협소주택과 이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평가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개그우먼 김윤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본인 명의로 협소주택(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씨는 2014년 경리단길 인근 낡은 단독주택을 매입한 후 그곳에 새롭게 주택을 지었다. 당초 매입한 토지 면적이 좁았던 탓에 용적률을 최대한 적용 받아 4층 구조로 된 협소주택을 선택했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주택형태인 협소주택을 통해 내 집 마련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연예인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인기 개그우먼 김윤희, 김미려 등이다.
 
1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협소주택은 좁은 토지 위에 최대한의 용적률을 적용 받아 높게 지은 주택을 말한다. 10평 안팎의 짜투리 땅에 각 층당 하나의 공간만을 구성해 높게 쌓아 올린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1층 부엌 및 다용도실, 2층 거실, 3층 침실, 4층 서재 등으로 각각 구성하는 식이다.
 
협소주택은 각 공간을 계단으로 연결해 이동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해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금액에 비해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도 있다.
 
개그우먼 김윤희, 김미려 등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협소주택 소유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서울 시내에서 새롭게 명소로 떠오른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마포구 연남동 등에 각각 협소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협소주택은 이미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릴 정도로 감각적인 외관을 뽐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이대 국악과 출신 개그우먼…협소주택 통해 내 집 마련해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윤희는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인근에 협소주택을 한 채 소유하고 있다. 김윤희는 2014년 7월 2억9000만원을 들여 오래된 주택 한 채를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토지면적이 고작 52㎡(약 16평)에 불과했다.
 
김윤희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롭게 건물을 지었다. 좁은 토지가 지닌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높이를 높였다. 김윤희는 용적률 148.6%를 적용받아 4층 구조로 된 건물을 2015년 7월 완공했다. 건물의 이름은 ‘나인하우스’였다. 가장 넓은 층의 면적이 9평 가량에 불과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건물의 연면적은 77.2㎡(약 23평)이다.
 
 ▲ 개그우먼 김미려(사진)는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협소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미려 소유 주택이 위치한 곳은 현재 토지 시세가 2배 이상 올랐다. 이에 김미려 역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시현했다.  [사진=뉴시스]

김윤희는 새롭게 올린 건물을 주택 용도로 활용 중이다. 1층은 응접실, 2층은 자녀방, 3층은 거실과 주방, 4층은 침실 등으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김 씨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택 매입과 설계 그리고 시공비를 합쳐 총 5억5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물 신축 비용만 2억6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경리단길 인근에 위치한 대흥부동산 이동찬 대표는 “김윤희가 처음 주택을 매입한 가격은 토지면적 3.3㎡(1평)당 1800만원 선이었다”며 “지금은 경리단 시세가 많이 올라 3.3㎡(평)당 4000만원에 거래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윤희는 주거 목적을 위해 협소주택을 지었지만 실거주와 시세차익 2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우다”며 “현재 김윤희 주택의 시세는 건물을 제외한 토지 가치만 약 6억4000만원에 이르는데, 만약 주택 가격까지 더한다면 최소 9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이야 활동이 비교적 뜸한 편이지만 김윤희는 최초 데뷔 당시만 해도 국악을 전공한 개그우먼으로 유명세를 탔다. 국립국악고, 이화여대 국악과 등을 나온 김윤희는 대학졸업 후 돌연 노선을 바꿔 방송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교통방송 리포터로 방송과 처음 인연을 맺은 김윤희는 1993년 SBS개그맨 1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 26살이었다. 데뷔 후 김윤희는 줄곧 SBS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2000년 이후부터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 ‘김기사’로 인기스타 반열…협소주택 통해 수억원 시세차익
 
개그우먼 김미려 또한 협소주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있는 연예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미려는 2015년 4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2억3000만원이었다. 해당 건물의 토지면적은 66㎡(약 20평)에 불과했다.
 
김미려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신축을 진행했다. 해당 부지에는 2016년 7월 지상 4층 높이의 주택이 세워졌다. 김미려 주택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지어졌다. ‘스킵플로어’란 각 층을 반 층씩 엇갈려 짓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외관상 4층 구조로 된 건물의 내부에는 1.5층, 2.5층, 3.5층이 존재해 실제로는 7층 건물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마포구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미려는 지난 2015년 오래된 주택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의 토지면적은 66㎡(약 20평)에 불과했기 때문에 김미려는 주택을 허물고 지상 4층 구조로 된 협소주택을 지었다. 사진은 김미려 소유 협소주택 ⓒ스카이데일리

김미려 소유 주택은 마포구 소재 경성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는 도보로 약 11분 거리다. 흰색 외관의 주택은 노후 주택이 즐비한 곳에 위치한 탓에 일대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당 주택은 2층 카페스타일 주방, 2.5층 거실로 각각 이용되고 있다. 나머지 층은 침실, 서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주택의 연면적은 95.61㎡(약 29평)이다.
 
건축 전문가에 따르면 김미려 소유 협소주택은 설계·시공·내부인테리어 등에 이르기까지 약 3억원 가량의 건축비가 소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 매입가는 3.3㎡당 1150만원이다. 하지만 현재는 처음 매입했을 당시에 비해 토지 시세가 오르고, 건물 가격도 소폭 상승해 전체적으로 시세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남동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이곳의 토지 시세는 3.3㎡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 사이였다”며 “현재 막 부상하고 있는 지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이곳에도 곳곳에 분위기 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토지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미려 소유 주택이 위치한 곳의 토지 시세는 3.3㎡당 2500만원으로, 전체 시세는 약 5억원이 예상된다”며 “여기에다가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더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미려는 협소주택으로 인해 이미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김미려는 2006년 하이봐 1집 앨범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조명을 받지 못했다. 같은해 MBC특채 개그맨으로 발탁된 김미려는 MBC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한 코너인 ‘사모님’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미려는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로 극중 대사였던 ‘김기사’를 맛깔나게 소화해 냈다. 그의 목소리로 부르는 ‘김기사’라는 단어는 단숨에 유행어로 등극했다.
 
김미려는 지상파와 케이블 등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개그프로그램 외에 정극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미려는 지난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했다. 현재 이들 부부 사이에는 결혼 이듬해에 낳은 딸 정모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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