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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69>]-전 야구선수 이병규

야구계 적토마 빵집 사장님, 수십억 빌딩도 샀다

전설의 타율 은퇴 후 방송인…제과점 열고 31억 건물매입 ‘제2인생’ 화려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3-18 0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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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리그에서 ‘적토마’라는 수식어로 유명했던 이병규는 무려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LG트윈스의 대표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시절 동안 전설적인 기록들을 남기며 야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한국의 이치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타격을 자랑했다.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1997년에는 0.305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골든글러브 7회 수상, 최다안타선수 4회 등극 등을 기록하며 타격·안타·득점 3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13년에는 만 39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율 0.348를 기록해 역대 최고령 타격 1위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병규는 지난해 11월 25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당시 이병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보이는 여론이 높게 일었다. 올해 초에는 이병규가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카이데일리가 이병규가 걸어온 행보와 최근 근황, 그가 소유한 부동산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국내 프로야구리그에서 ‘전설의 적토마’로 불리던 야구선수 이병규가 은퇴 후 청담동 건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1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사진)를 31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32년여 간의 야구선수 생활을 접고 야구해설위원, 제과점 점주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병규의 행보가 새삼 화제다. 얼마 전 아내와 공동명의로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매입한 사실과 인근에 위치한 고급 빌라 호실을 소유해 온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새삼 그의 재력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병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 중이다. 그는 얼마 전 한 웨딩업체로부터 해당 빌딩을 31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빌딩은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으며 대지면적 203.80㎡(약 61.65평), 연면적 420.69㎡(약 127.26평) 등의 규모다.
 
현재 빌딩 전층은 전 소유주였던 웨딩업체가 사용 중이다. 이병규 소유 빌딩은 청담사거리 이면골목의 주택가에 위치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곳은 매물이 나오면 투자나 신축을 위해 단시간 내에 거래가 되는 ‘투자 1순위’ 지역으로 익히 유명하다고 한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매입금액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 청담동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20억~30억대 빌딩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곳이다”며 “실제 최근 2~3년 새 매매건수가 상당히 많았고 평당 금액도 위치에 따라 약 3000~5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병규는 해당 건물을 지난 1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달 초 총 29억4000만원(평당 4768만원)을 완납하고 거래를 완료했다”며 “현재 빌딩의 시세는 약 31억5000만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감안했을 때 시세보다 약간 저렴하게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이번에 매입한 빌딩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급빌라의 한 호실도 소유·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해당 빌라 호실을 13억840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15억원 가량이다.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144.24㎡(약 44평)이다. 2004년에 준공된 해당 빌라는 지하 1층, 지상 5층 등의 구조로 현재 총 1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해당 빌라는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고급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일대 지역에 위치한 빌라로는 조영남, 김태희·비 부부 등이 살고 있는 상지 리츠빌 카일룸,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살고 있는 마크힐스 등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병규가 사는 빌라는 청담동 내에서도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미국식 고급빌라촌의 형태를 띠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며 “일대 지역 전체가 조용하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보안도 상당히 철저해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규 소유 호실이 들어선 빌라 관리인은 “대부분 차를 통해 주차장을 이용해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이곳에 사는 것은 맞다”며 “가끔 산책을 하러 지나가는데 인사성도 바르고 인상도 밝아 평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고 전했다.
 
야구 해설위원, 제과점 점주,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 진출 ‘제2의 인생’ 시동
 
▲ 국내 프로야구 선수인 이병규(사진)는 LG트윈스의 상징으로 불리던 선수였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한국의 이치로’로 불리며 화려한 타격을 자랑했다. 1997년 LG트윈스에 입단한 이병규는 데뷔 첫해부터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이병규는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은퇴하며 37년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병규는 최근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야구해설위원, 제과점 점주,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선수생활 시절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병규는 얼마 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6일 열린 한국-이스라엘 개막전에서 덕아웃과 관중석을 오가며 벤치 쪽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5회 말 종료 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리포터처럼 현장 상황을 전하는 모습에서는 약간의 긴장감 섞인 모습을 보여 야구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경기에서는 해설위원을 맡았다. 해설위원으로서 정식 데뷔나 다름없었던 경기 생중계에서 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규는 앞서 지난해 11월 제과점 브랜드 ‘지유가오카 브레드’의 본사 측과 가맹 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조명을 받은 적 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이병규와 본사 측의 계약 당시의 사진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이병규가 계약을 맺은 제과 브랜드는 빵·커피·케익·아이스크림 등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병규는 어제(17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인도네시아 수마트라편’에 출연해 반전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자녀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이천수 등 스포테이너의 활약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이병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방송 관계자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방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야구선수 생활 32년, 국내외 넘나들며 활약한 살아있는 야구계의 레전드
 
▲ 이병규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에 위치한 한 빌라(사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이병규는 본인명의로 전용면적 144.24㎡(약 44평)규모의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호실의 현 시세는 약 15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전라북도 김제가 고향인 이병규는 어린 시절 서울로 이사왔다. 그는 청구초등학교 시절 중거리 육상 선수를 하다 5학년 때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이후 서대문중학교, 장충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등을 차례로 졸업했다.
 
이병규는 프로야구 데뷔 이전부터 야구선수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키 185㎝, 몸무게 82㎏ 등의 탁월한 신체조건에 100m를 11.2초에 주파하는 순발력까지 지닌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또 뛰어난 운동신경까지 갖춰 아마추어 시절에는 한 경기 11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당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병규는 이듬해인 1995년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출전해 타격상 수상, 베스트 9인 선정, 기자단이 뽑은 아마야구 MVP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프로야구 스카우터들에 눈에 띈 이병규는 1997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신인 타자 중 최고액인 계약금 4억4000만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LG트윈스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첫 해 타율 3할5리(0.305), 홈런 7개, 69타점 등을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프로 3년차를 맞이한 1999년에는 30홈런, 31도루를 기록하며 30-30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신인왕을 포함 골든 글러브 7회(외야 6회·지명 1회), 최다 안타 4회(1999~2001년, 2005년) 등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병규는 지난 2013년 만 38세의 나이로 최고령 타격왕(타율 0.348)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병규는 해외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6년 FA자격을 갖춘 후 LG트윈스의 자매 구단인 주니치 드래건스와 계약했다.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등에 이어 대한민국 야구 선수로는 네 번째로 일본에 진출한 선수였다. 2007년 주니치의 일본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2008년에는 16홈런을 기록했다. 2010에는 2년 간 총 연봉 9억원에 친정 팀인 LG트윈스로 복귀했다.
 
이병규는 두 시즌 일본 주니치에서의 활동한 것을 제외하곤 프로야구시절 전부를 LG트윈스 한 팀에서만 지낸 선수로도 유명세를 탔다. 덕분에 LG트윈스 팬들로부터 두터운 신임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는 프로 17시즌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6571타수), 2043안타(최소 경기 2000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병규는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6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출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1997년 프로데뷔 후 정확히 20년 만이다. 그는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 가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 캠프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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