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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72>]-부동산 엿보기(㉘태진인터내셔날)

토종명품 루이까또즈 전용준, 300억대 호화재력

화려한 외관으로 건축상 2관왕…프랑스 브랜드 역인수 ‘눈길’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2-14 0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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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핸드백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거듭되는 추세다. 저가 브랜드가 약진함과 동시에 의류브랜드가 잡화라인에 가세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독특한 이력을 가진 국내 핸드백제조사 한곳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태진인터내셔날이다. 전용준 회장이 이끄는 이곳은 프랑스 핸드백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인수하면서 고급핸드백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복합예술공간인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를 열어 문화·콘텐츠 사업에도 진출했다. 기존 핸드백업체들과 다소 다른 이력을 걸어 온 셈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 온 태진인터내셔널과 전용준 회장이 소유한 부동산 및 근황을 알아봤다.

▲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회장은 개인·법인 명의로 서울 지역에만 3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회장이 소유한 부동산 중 2건은 건축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스카이데일리
  
핸드백·벨트 등 악세사리 브랜드 ‘루이까또즈’로 유명한 태진인터내셔날을 이끄는 전용준 회장의 부동산 재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회장은 개인·법인 명의 등으로 서울 지역에만 3건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가치는 3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전 회장은 인기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중심으로 연 10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태진인터내셔날의 지분 98%(2016년 말 기준)를 소유하고 있다. 사실상 전 회장 개인 기업이나 다름없는 지배구조라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신설동 2건, 논현동 1건…법인·개인 명의 300억대 호화부동산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전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3건의 부동산은 강남구 논현동과 동대문구 신설동 등에 각각 위치했다. 전 회장 소유 부동산 중 2건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전 회장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소재 사무용빌딩(2개동, 개인명의), 신사옥(법인명의) 등 2건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이들 부동산은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 이면골목에 위치했다.
 
사무용 빌딩은 한 필지 위에 2개동의 빌딩이 들어선 형태로 돼 있다. 지난 1998년 상속 받은 1174.5㎡(약 194평) 규모의 부지 위에 빌딩 2개동을 지었다. 규모는 1동의 경우 연면적 1433.54㎡(약 434평·지상 4층), 2동은 연면적 193㎡(약 58평·지상 2층) 등이다. 해당 부동산의 시세는 약 177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사무용 빌딩 건너편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신사옥이 자리하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태진인터내셔날 명의로 1층 짜리 한옥이 딸린 부지를 12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기존의 한옥을 보수·보강한 뒤 지붕 위에 세련미가 더해진 새로운 건물을 추가로 지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신사옥 규모는 대지면적 149.8㎡(약 45평), 연면적 149.41㎡(약 45평) 등이다.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해당 건물은 한옥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이 부동산의 시세는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진인터내셔날 소유 부동산 중에는 건축상을 받은 작품이 또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플랫폼엘)다. 2개 동으로 이뤄진 플랫폼엘은 서울시에서 주관한 ‘제35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공감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해당 부동산은 전 회장 소유하고 있다가 아트센터 개관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태진인터내셔날에 매도했다.  전 회장은 2012년 대지면적 648.6㎡(약 196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신축을 시도했고 지난해 플렛폼엘 A·B동을 완공시켰다. A동은 연면적 233.62㎡(약 70평·지상 4층), B동은 연면적 2108.27㎡(약 638평·지하 2층/지상 4층) 등의 규모다.
 
플렛폼엘은 ‘차세대 세계 10대 건축가’로도 선정된 이정훈 건축가의 작품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아트센터 운영은 태진인터내셔날이 만든 태진문화재단과 박만우 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맡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에서 직선거리로 150m 가량 떨어져 있는 해당 건물은 입지적 장점 덕분에 시세도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는 편이다. 현재 일대 지역 토지 시세는 3.3㎡(약 1평) 당 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토지와 건물을 합한 해당 부동산의 가치는 약 2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견주는 토종 브랜드…고급화 전략 앞세워 고속성장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까또즈는 ‘고급화 전략’으로 성공한 토종 브랜드의 대표격으로 평가된다. 전 회장은 1990년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를 국내에 들여와 ‘고급 핸드백’ 시장을 열었다. 당시 5만~10만원 가격대였던 핸드백 시장에 20만~30만원대 핸드백을 소개해 인기를 모았다.
 
▲ 전용준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부동산들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강남구 논현동 등에 위치했다. 그 가치만 3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건물들 ⓒ스카이데일리
 
설립 첫 해 5억원이었던 매출은 20여년 만에 400배를 훌쩍 넘었다. 2006년에는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며 토종 브랜드로 탈바꿈 시켰다. 현재는 본사가 한국에, 지사는 프랑스에 두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과거 독일 브랜드였으나 성주인터내셔널이 인수한 MCM과 유사한 케이스로 평가된다. 
 
2009년에는 파리에 국내 패션업체 최초로 단독 매장을 열고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년 만인 2011년엔 2000억원을 넘기는 등 승승장구했다. 현재 태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매출액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최근 태진인터내셔날은 사업 다각화가 한창이다. 현재 8개 사업본부와 계열사 체제를 구축·투자·아트·여행·남성패션·라이선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선글라스·스카프 등 루이까또즈 판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법인 티제이로즈앤코를 설립하기도 했다
 
2세 경영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전 회장의 장남 전상우 경영기획이사는 2년 전 투자법인 LX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패션 유통 회사 등에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LX인베스트먼트의 투자활동을 통해 경영 감각을 익히고 능력을 인정받은 후 본격적으로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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